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국당 "김성태 테러사건, 배후 반드시 규명돼야"

기사입력 : 2018년05월07일 15:04

최종수정 : 2018년05월08일 15:25

"범인, 민중당 등 주도 대북전단 살포 반대시위 참여"
"홍준표 대표마저 테러 목표, 개인 일탈행동으로 보기는 무리"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김성태 원내대표 테러사건에 대해 조직적 연계 세력의 유무와 기획된 범행 여부 등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김성태 원내대표 테러사건의 배후는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면서 네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30일 오전 당사 회의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장 수석대변인은 "우선 범인은 과거 통진당 잔당의 재건 조직이라는 의혹을 받는 민중당과 경기 진보연대, 경기북부 건설노조 등이 주도한 대북전단 살포 반대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파주에 갔다왔다"면서 "둘째, 현장 체포 과정에서 '김경수는 무죄',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등을 요구하며 테러의 정치적 목적과 의도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어 "셋째, 일정한 직업도 없니 강원도 동해시에 거주하는 자가 파주에서 열리는 특정 좌파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반대 집회에 갔다가 다시 많은 비용을 지출해 택시를 타고 국회까지 이동했다"며 "넷째, 홍준표 대표마저 테러의 목표로 삼았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단순한 개인의 일탈행동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직적 연계 세력의 유무, 기획된 범행 여부를 밝히는 것이 이번 수사의 핵심이고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던 중 악수를 청하며 다가온 30대 한 남성에게 턱을 가격당한 바 있다. 당시 이 남성은 본인을 자유한국당 지지지라고 밝히면서도 "한반도 자주통일을 해보자고 국회 비준을 해달라는게 그렇게 어렵나"라며 횡설수설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우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폭행을 사주한 정치세력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언급한 점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이러한 합리적 의심을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라고 비판하며 경찰에게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마치 드루킹 사건이 터졌을 때 '개인적 일탈 행위'라고 주장한 것과 똑같이 '의혹 부풀리기 자제'를 운운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어떤 근거로 정치적 배후나 연계 세력이 없는 것처럼 예단해 말하는 것이냐"면서 "경찰은 민주당의 주장을 증명해 주기 위해 존재하는 민주당 산하 기관이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 경찰은 범인이 정신병력이 전혀 없음을 확인한 만큼 한 점 의혹도 없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