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단식 8일째 김성태 "출구도 없고 우원식도 가고…"

기사입력 : 2018년05월10일 09:06

최종수정 : 2018년05월10일 09:07

'드루킹 특검' 두고 여야 협상, 이틀째 소강상태
우 원내대표 오늘 임기 끝나 대결 파트너도 떠나
한국당도 지방선거 '올인' 분위기..외로운 싸움 언제까지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무기한 단식 농성이 8일째에 들어섰다.

적지 않은 나이에 단식 도중 폭행까지 당하면서 거동까지 불편하면서 얼굴에 무력감이 드러난다는 것이 의료진의 소견이다.

단식이 일주일을 넘으면서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로 기력이 소진했다.

문제는 김 원내대표 입장에서 딱히 돌파구를 찾기 힘든 상황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드루킹 특검'을 두고 여당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서 한국당 자체의 투쟁 동력도 서서히 식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싸우면서 정 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임기를 마침에 따라 협상의 파트너 자체가 없는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처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단식농성장에 누워있는 모습 2018.05.06 kilroy023@newspim.com

10일 김 원내대표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 원내대표의 단식은 지난달 17일 국회 본청 앞에서 시작된 한국당 천막농성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당은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는데 같은 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한반도 비핵화 이슈에 파묻혔다.

국면 전환을 위해 김 원내대표가,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식을 선언했다.

단식 사흘째인 지난 5일에는 지지자를 가장한 30대 남성에게 턱 부위를 가격당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정치인으로서 보면, 김 원내대표 입장에서 이번 단식 투쟁을 통해 인지도를 널리 알렸다는 점에서 큰 성과다. 습격 사건으로 지난 주말 언론과 포털 사이트 실검을 차지하면서 존재감을 크게 드러냈다.

문제는 단식이 일주일을 넘어서면서 건강이 크게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뾰족한 '출구전략'을 찾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당초 지난 8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민주당이 특검을 수용하지 않으면 단식을 중단하겠다고 했으나, 수긍하기 어렵다는 여론을 고려해 다시 단식 투쟁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이후 특검을 둘러싼 여야간 협상이 표류하면서 단기간 내 여야 간 합의의 물꼬가 트이긴 어려워진 상황이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지난 9일 단식 현장을 찾아 기자들과 만나 "전날로서 협상은 사실상 중단됐다"며 "노력은 하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직접 협상을 하기 어려운 몸 상태로 각 당 원내 수석이 판을 다 짜오면 사인만 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05.08 kilroy023@newspim.com

한국당 내부에서도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할 때 의원들이 김 원내대표 지원사격에 몰두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상당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원식 원내대표의 임기도 이날 종료됨에 따라 극적인 타결을 기대하긴 점점 힘든 상황이 됐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전날부터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지난해 대선 공정성 문제를 거론하면서 여당의 입장은 더욱 강경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특검이 청와대에 압수수색이라도 하겠다고 덤비면 어쩌겠는가"라며 "차기 지도부에 부담을 주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