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한·중·일 정상회담, '비핵화' 방법론 제시 못해...연대 입장만 확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핵화 방법론 둘러싸고 日VS韓中 온도 차 두드러져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2년 반만에 열린 제 7회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세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연대하자는데 일치했다. 다만 대북 압력을 중시한 일본과 대화에도 무게를 둔 한국·중국 간의 온도차로 구체적인 비핵화 방법론은 제시하지 못했다. 

1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強) 중국 총리는 전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의견 일치를 보였다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3국 공통의 이익이자 책임임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한중일 정상이 9일 오전 회담을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다. 왼쪽부터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은 한중일 세 정상의 공통된 입장"이라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3개국이 협조해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비핵화 방법론에 대해선 의견 차이를 보였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정권의 탄도 미사일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폐기(CVID)하도록 연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비핵화를 위한 방법론으로 CVID를 주장하며, 실현될 때까지 압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과 한국은 대화도 병행해서 진행해야 한다는 자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CVID를 직접 인용하는 형식으로 일치할 수는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세 정상이 공통 입장으로 내세웠던 'UN 안보리 제재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CVID를 요구하는 내용이 있다는 점에서, 일본은 'CVID를 포함한 합의'로 해석할 여지를 남겼다. 중국과 한국 역시 'CVID 직접 인용은 합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형태다. 

아베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에서 "납치문제의 조기해결을 위해 지원과 협력을 요청해, 일본의 입장에 이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커창 총리는 "일본과 북한이 적당한 시기에 대화에 나서는 것 역시 지지하고 싶다"고 언급해, 일본에 북한과의 대화를 요구했다.

이날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하는 '공동선언문'과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고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촉구하는 '특별성명'이 채택됐다. 

특별성명에서 세 정상은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공동 목표로 확인하고,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합의된 판문점선언을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 한일 '셔틀외교 복원'·한중 '북한체제보장'·중일 '관계개선'

한편, 한중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일본 총리공관에서 가진 한일 정상회담에선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에 무게가 실렸다. 아베 총리는 "북한과 관련해 다양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가올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끌어내야 한다"며 "한일이 확실하게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북한이 비핵화라는 대원칙에 동의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가 어려운 문제"라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과가 나오도록 마지막까지 일본의 지지를 받고 싶다"고 했다. 

두 정상은 오는 10월 '김대중·오부치(小渕)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발전시키자는 데 일치했다.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서로 방문하는 셔틀외교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선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할 경우 북한의 체제를 보장해야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두 정상은 북한 비핵화 이후 대북 경제개발 지원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오는 6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리커창 총리는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의사를 갖고 있다"며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도 "북미 정상회담은 두 번 다시 찾아오기 어려운 기회인 만큼 성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중일 정상회담에선 2012년 센카쿠(尖閣·댜오위다오) 제도 국유화 이후 얼어붙은 양국 관계를 개선하자는 내용이 두드러졌다.

리커창 총리는 "중일관계는 최근 수년간 풍파를 겪었다"며 "이제서야 풍파가 그치고 맑은 하늘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 역시 "(올해가) 중일관계가 새로운 스타트를 끊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일은 해상·상공에서 불의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핫라인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 또한 연차회의와 전문가 회의를 열고, 선박과 항공기 간 직접 연락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민간·경제 분야 협력도 강화했다. 양국은 5년째 중단 상태인 통화 스와프 재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위안화로 직접 중국 본토 주식과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의 자격을 일본에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영화·사회보장 분야에서도 협정을 맺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