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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유럽 외무장관, 핵협상 살리기 위해 회동..외교관들 “트럼프에 맞서기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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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EU 외교 고위대표와 회동 ‘건설적이었다’
이란 외무장관과 EU 및 영·프·독 외교장관, EU 정상회의 앞서 브뤼셀에서 회동
EU, 미국 제재에 맞서 보복 제재 및 유로화 표기 차관 제공 등 방법 모색
외교관들 “트럼프에 맞서기 힘들 것” 비관적 전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연합(EU) 및 영국, 프랑스, 독일 3국의 외교장관과 이란 핵협상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15일(현지시간) 브뤼셀을 방문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유럽위원회 본부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문제·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회동한 후 ‘건설적인 대화’였다고 밝혔다.

영·프·독 외교장관들은 이날 자리프 외무장관에게 이란 핵협정을 지키라는 압력을 가하고 유럽 또한 핵협정을 유지할 것이라 약속할 것이라 예상된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자리프 장관과 회동 후 “우리 모두가 함께 달성한 합의를 지키는 것은 유럽 강국들에 달렸다. 우리는 모두 함께 핵협정을 구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자리프 장관은 “모게리니 고위대표와의 만남이 건설적이었다.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이란의 권리를 유지하고 보장해야 한다. 앞으로 2주 간 유럽 3국과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핵협정을 완전히 이행하고 이란과 남은 서명국들의 이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럽은 이란이 핵협정을 지켜도 이란의 이익을 지켜줄 만한 방법이 많지 않다.

유럽 외교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거래하는 유럽 기업들을 겨냥한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이 이란에게 아무리 진실한 약속을 하더라도 이는 공허한 약속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비관론을 제시했다.

독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미국과 함께 이란 핵협정에 서명한 EU는 이란에서 활동하는 유럽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몇 가지 있다.

우선 미국의 제재에 대항해 보복 제재를 가할 수 있고, 유럽투자은행이 이란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으며, 유럽 정부들로부터 유로화 표기 차관을 조성할 수도 있다. 과거 EU는 불공정한 제재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한 적도 있다.

하지만 미국 금융시스템의 영향력, 미달러의 우월적 지위, WTO의 권한을 약화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 미국에서 활동하는 유럽 기업들이 받을 수 있는 피해 등을 감안하면 EU가 위의 조치들을 취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다.

이란 및 영·프·독 외교장관 회동 후 EU 28개국 정상은 17~18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개최되는 정상회의에서 이란 핵협정 관련 논의를 지속하겠지만, 모종의 결정이 내려지리란 기대는 없는 상태다.

EU는 자국 기업이 외국의 제재에 준수하는 것을 금지하는 대항입법(blocking statute)을 발동할 수도 있지만 이는 한 번도 발동된 적이 없고 이행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반면, 미국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유럽 기업들에게 자산 동결, 벌금 부과, 형사 처벌 등의 방법으로 손쉽게 제재를 가할 수 있다.

한 유럽 외교관은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믿는 것은 자기 기만”이라고 말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문제·안보정책 고위대표[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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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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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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