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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우상호·홍익표 "18일 추경, 말이 안 돼", "나쁜 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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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걸리는 추경 심사, 사실상 이틀 만에 끝내야
민주당 내에서도 졸속심사 우려 "이러다 깨진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오는 18일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졸속 심사에 대한 우려가 여당 내부에서도 제기됐다.

최소 두 주는 걸리는 추경 심사를 2~3일 내 끝내기 위해서는 사실상 심사가 생략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리하게 밀어 붙이다가 추경이 통과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 <김학선 사진기자>

박영선·우상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추경안 심사를 위해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하러 가던 박 의원은 "18일 추경은 말이 안 돼"라고 말했다. 이에 우 의원과 홍 의원도 "말이 안 돼"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어 박 의원은 "이러다 우장창 깨진다"라고 걱정했고 홍 의원은 "나쁜 선례"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앞서 박 의원은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18일이면 3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추경이라는 것도 국회가 심의를 제대로 해야 돈이 제대로 쓰일 수가 있는데 심의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입을 모아 이번 추경에 대해 우려감을 피력하는 것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심사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여야 원내대표가 18일 추경을 통과시키는데 합의했고 15일 오후 이낙연 국무총리가 시정연설을 했다. 16일부터 추경심사가 시작돼 사실상 이틀의 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정세균 국회의장은 16일 오전 9시 30분까지 상임위 차원의 예비심사를 마쳐달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각 상임위에 전날 저녁 발송했다. 4조원에 육박하는 추경안 심사를 상임위에서 사실상 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 없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18일 추경 통과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주말 내내 심사하고 모든 일정을 압축해도 21일에나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장 원내대표는 "그 전에 이미 추경 심사를 했다고 하는데 추경 예산의 절반이 산자위 쪽이고 내가 위원장인데 여야 간사가 다들 지방에 있어 모인 적도 없다"고 언급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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