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미술전시

속보

더보기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에서 제대로 놀자…遊於藝 마당 조성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13:53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13:53

9월4일~ 10월14일…창원 용지공원·성산아트홀 등서 열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가 관객과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난다. 창원 용지공원에는 ‘유어예(遊於藝) 마당’을 만들어 조각품을 감상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놀이'가 되는 조각비엔날레는 어떤 모습일까.

안종연 양쿠라 김태은 한송준_'아마란스', 2018, 1200x1200x1000cm [사진=2018창원조각비엔날레 조직위]

오는 9월4일부터 10월14일까지 창원 용지공원(포정사공원, 호수공원)과 성산아트홀, 창원의 집,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에서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가 열린다.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 윤범모 총감독(동국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은 ‘놀이’ 개념을 비엔날레에 접목했다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미술관에 ‘접근금지’ ‘손대지마시오’ 경고문이 참 많다. 미술품 보존에선 의미가 있지만, (개인적으론)참 마음에 안 들더라”면서 “이번 비엔날레는 접근의 의미를 뛰어 넘어 ‘갖고 노세요’하는 역발상으로 운영된다”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Wim Delvoye_Concrete Mixer’2010,Laser-cut Corten Steel H 167 x 167 x 86 cm [사진=2018창원조각비엔날레 조직위]

윤 총감독은 1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진행된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 기자간담회에서 유어예 마당을 마련해 관람객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놀이조각공원을 꾸렸다고 밝혔다. ‘예술작품과 함께 놀기’ 개념이 강조되며, 영구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유어예 마당에 대해선 “조각 놀이터라는 개념”이라며 “조형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공간이다. 기능은 놀이의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비스킷 나눠먹기 2005, 600×110×170cm, 브론즈, 나무 01 [사진=2018창원조각비엔날레 조직위]

유어예 마당에는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 포스터에도 등장하는 루마니아 작가 미르치아 드미트레스쿠의 작품 'Man'이 들어온다. 목조를 중심으로 한 회화, 조각 작품을 주로 하는 마르치아 드미트레스쿠다. 'Man'은 영구 설치를 위해 목조에서 브론즈를 떠서 창원으로 온다. 매치맨 스틱의 작품은 불을 붙인 성냥개비 형태의 두상을 올린 작품이다.

이 외에 윔 델보예의 ‘콘크리트 믹서’, 독일 출신 울프강스틸러의 ‘매치맨 스틱’, 폴 샬례프의 ‘인텐션’, 구본주의 ‘비스킷 나눠먹기’, 안종연·양쿠라·김태은·한송준의 ‘아마란스’, 이이남 작가의 ‘피노키오의 거짓말’ 등이 세워진다. 

구본주의 ‘비스킷 나눠먹기’는 입으로 긴 목재판넬을 입에 물고 있는 두 남자의 모습이 잡힌 조각품이다. 제목을 보면 두 남자가 물고 있는 목재 판넬은 비스킷이 되고 유어예 마당에서는 벤치가 된다. 윤 총감독은 “이 작품이 설치가 되면 조형물이면서도 기능성을 가진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이남 작가의 ‘피노키오의 거짓말’은 풍자적 이야기를 담은 상징적인 작품이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가 자신의 코를 지탱하고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조각가 출신의 미디어 아트 작가인 이이남 작가는 '피노키오의 거짓말' 외에 이번 비엔날레에서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실내에서 선보인다. 만화를 바탕으로 작업한 ‘만화병풍’을 비롯해 지난 남북정상회담으로 화제가 된 판문점 미술관에 걸린 '고전회화 해피니스'와 신작 '평화의 길목'도 볼 수 있다.

이번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주제는 ‘불각(不刻)의 균형’이다. ‘불각’은 ‘깎지 않은’, 그러니까 자연스러움을 의미한다. 자연스러운 형태의 조각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창원이 배출한 ‘불각’의 대명사 김종명과 ‘균형’을 추구한 문신 작가의 얼을 담아 ‘불각의 균형’으로 주제가 정해졌다.

창원은 조각계의 거장 김영종과 문신을 배출한 도시다. 신용수 창원조각비엔날레 추진위원장은 “조각이란 타이틀을 걸고 특화된 비엔날레를 하는 곳은 창원이 유일하다”면서 “2010년도에 창원에서 마산이 고향인 문신 작가의 조각 정진을 기리는 조각 심포지움을 열었는데 그것이 조각비엔날레의 전신이 됐다”고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