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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개편' 마지막 공청회…학종 vs 정시확대 여전히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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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제안 열린마당' 권역별 순회 4차 일정 마무리
대입특위, 이달 말 수렴 의견 바탕 공론 범위 확정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특별위원회가 17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국민의견을 듣는 4차 공청회를 서울에서 열었다. 마지막 공청회여서 열기도 뜨거웠고 쟁점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했다.

17일 서울 이화여고에서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를 위한 '국민제안 열린마당'이 열렸다. 2018.05.17 hume@newspim.com

대입특위는 이날 서울 이화여고에서 4차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국민제안 열린마당'을 열었다. 대전과 광주, 부산에 이은 전국 권역별 순회행사의 마지막 일정인 만큼 객석 430석을 가득 채우고도 복도에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앉을 정도였다. 

쟁점에 대한 의견대립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특히 수능 절대평가 도입에 관해 목소리가 엇갈렸다.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 등을 주장하는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은 대입개편안에 담길 '6대 핵심 대안' 중 하나로 수능 전 과목 9등급 절대평가 도입을 주장했다.

정시확대, 수능 상대평가 유지 등을 주장하는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기자회견에서 "수능 변별력을 무력화시켜 정시를 없애고자 하는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강력히 반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시 50% 이상 확대, 학종 축소 등도 함께 주장했다.

본 행사 들어가서도 논쟁은 뜨거웠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은 특히 수시·정시 비율 확대를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경기도 성남에서 온 고3 학부모는 "10년간 교육제도를 지켜본 바, 학종은 내신 성적 최상위권 아이들이 독차지한 전형"이라며 "학종이 이론상 완벽할 줄은 몰라도 이 시점에서는 학종을 늘리고 정시를 줄이는 건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성토했다.

한국혁신학교졸업생연대 소속 대학교 2학년생 역시 "모든 사람이 합의점을 형성한 부분은 '앞으로의 교육은 지금까지와 다른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정시는 유형이 획일화돼 있어 정보력·자금력으로 대비할 수 있는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열린마당에서는 정시·수시 통합에 대해 의견이 나왔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유발언에서 "대입 전형이 더 복잡해질 수 있어 통합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온라인으로 의견을 제시한 중학생 역시 수시와 정시 통합을 반대했다. 

또 열린마당에서는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에 한정할 것이 아니라 교육제도 전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안양에서 온 한 중학생 학부모는 "8월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한다는데 우리 교육 개혁의 완결편이 나오기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우리 교육시스템은 썩은 나무다. 뿌리부터 파내 죽은 나무를 버리고 재구성하지 않으면 임시방편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강서구의 중학교 교사 역시 "1류, 2류 대학을 가려고 경쟁하는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한 어떻게 해도 해결은 어렵다"며 "대학시스템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입특위는 네 차례 국가제안 열린마당과 홈페이지로 접수된 내용을 공론화 범위를 설정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공론범위는 국가교육회의 전체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5월 말 확정된다.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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