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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물밑교섭' 주도한 앤드류 김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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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첩보원 출신으로 서울지국장도 맡아
美 대북정책서 중요 역할하는 '조선미션센터' 담당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지난 9일 북한을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장의 회담. 회담을 나누는 폼페이오 장관 옆엔 은발의 남성이 있었다. 

18일 아사히신문은 이 남성이 한국계 미국인인 앤드류 김이라고 보도했다. 앤드류 김은 25년간 미 중앙정보국(CIA) 첩보원으로 도쿄(東京) 등에서 근무한 인물이다. 최근까지 CIA 서울지국장을 맡기도 했다.

신문은 "정보기관인 CIA 고위인사가 국무장관 출장에 동행해 모습을 드러내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5월 9일 평양에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좌)이 김정은(중)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장과 회담했다. 두 사람 뒤로 앤드류 킴(우·빨간원)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봄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본격적으로 가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외교루트가 막힌 국무성이 아닌, 당시 CIA 장관이었던 폼페이오에게 북한과의 대화 접점을 찾도록 했다. CIA는 2010년부터 독자적인 대북 대화창구를 구축해왔고, 앤드류 김은 중심역할을 맡고 있었다. 

김씨는 북한이 완화무드를 연출하기 시작한 1월부터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2월 말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대통령보좌관고 동행했다. 

김씨는 마찬가지로 방한했던 맹경일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비밀리에 협의했다. 이후 3월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방문에 맞춰 베이징(北京)에 가 맹 부부장과 다시금 수면 하에서 접촉해 북미 정상회담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첫 방북을 위한 길을 닦았다. 

폼페이오 장관의 두번째로 방북했던 이번달 9일, 평양 공항에 마중나간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 등 고위 관료들 사이에 섞인 김씨의 모습이 조선중앙TV 화면에 잡혔다.

신문은 한미 관계자를 인용해 "(앤드류 김이) 앞서 평양에 들어와 북한 측과 협의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김씨가 없었다면 북미 정상회담은 결정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 앤드류 김, 美 대북전략의 핵심인 '조선미션센터' 맡고있어

김씨는 박근혜 정권 초기까지 CIA 지국장을 맡으며 한국 통일부와 국가정보원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지난해 10월 면담했던 한 한국 고위공직자는 아사히신문 취재에서 "앤드류 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 내 집무실을 갖고 있다"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가장 신뢰하는 오른팔로, 장관을 대신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정세를 보고하는 일도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앤드류 김이 현재 CIA 내 설립된 '조선미션센터'의 책임자라고 보도했다. 이 센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 관련 정보를 전문적으로 수집해 전략을 짜기 위해 설립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전략인 '최대한의 압력' 정책에서도 한쪽 날개를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CIA 동향에 해박한 미 정부관계자는 이 센터가 북한의 핵·미사일 설비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등 북한 고위관계자들의 성격분석까지 폭넓은 정보수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드론(무인기)를 활용한 북한 고위공직자 살해 작전을 포함해 북한 체제전환을 위한 극비 공작 준비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북한 간의 긴장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 가을, 앤드류 김과 면담했던 한국정부 고위 관계자는 "당시 미국이 북한이 대해 20여개의 군사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걸 알고 놀랐다"며 "작은 충돌에도 전면적인 전쟁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얘기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문은 "당시 미국이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했던 것은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북한을 끌고나오기 위한 노림수였다"고 전했다.

미 정부 내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공격을 상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소의 '38노스'가 북한이 도쿄와 서울에 핵공격을 할 경우 최대 210만명의 사망자, 770만명의 부상자가 나올 수 있다는 시산을 발표하면서 군사공격 회의론이 커졌다. 한 미국 군사관계자는 아시히신문 인터뷰에서 "행정부 내 군사공격을 지지하는 인물들도 (군사공격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퍼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앤드류 김과 조선미션센터는 북한과 비핵화를 위한 대화 접점을 찾기 위한 준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의 극비방북의 준비나 북한 비핵화를 위한 사전교섭도 이 센터에서 진행해왔다. 

지난 15일 한국정부 고위 관계자가 "폼페이오와 김정은의 회담은 앤드류 김과 맹경일 부부장의 작품"이라고 말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은 지난 16일 돌연 남북 실무급회담을 취소하며 북미 정상회담 '재고'도 시사했다. 한미 합동군사훈련으로는 한국과 대화가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신문은 북한이 대화 무드를 쉽게 접지는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신문은 미 정부 전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돌연 '재고'를 시사한 현재도 평양에 있는 조선미션센터의 CIA 직원 수십명이 현지에서 조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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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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