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한숨 돌린 문무일…내홍·공정성·리더십 등 ‘흠집’(종합)

기사입력 : 2018년05월19일 02:30

최종수정 : 2018년05월19일 02:31

문무일 “국민들께 심려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최악의 상황 피했으나 檢 내홍 불씨는 남아...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에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지면서 수사단과 문무일 검찰총장 등 내홍에 19일 검찰 전문자문단이 의혹의 핵심인 김우현 대검찰청 반부패부장과 최종원 서울남부지검장(전 춘천지검장)에 대해 불기소로 의결했으나, 문 총장을 둘러싼 리더십 등에 흠집이 생기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 전문자문단은 전날 오후 1시부터 19일 새벽 12시 30분까지 ‘강원랜드 채용비리 및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을 심의한 결과, 김우현 부장과 최종원 서울남부지검장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문무일 검찰총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날 대검찰청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전문자문단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외압 행사 당사자로 지목한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 등 검찰 수뇌부의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전문자문단의 심의 결과에 따라 수사 외압 의혹에 휩싸인 문무일 총장 입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2018.05.18 yooksa@newspim.com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김 부장이 춘천지검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당시 권성동 의원 소환을 미리 보고하라고 담당 검사에 지시하는 등 수사를 막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 검사장이 수사단에게 수사를 조기 종결하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보고 있다.

수사단은 춘천지검 안미현 검사가 지난해 2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인계받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 검찰 간부 등으로부터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지난 2월 양부남 지검장을 중심으로 출범했다.

양부남 단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대검 형사부장 등 ‘특수통’ 출신으로, 2009년 방위산업비리 수사와 2014년 원전비리 수사 등을 맡았다. 황의수 부단장과 김양수 조사부장도 특수통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안미현 검사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단 출범 뒤인 지난 3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의 대검찰청 반부패부 압수수색이 현직 검찰 최고위직의 외압으로 저지됐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대검찰청 반부패부 압수수색과 관련해 “실제로는 압수수색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했다”며 “당시 압수수색을 저지한 게 반부패부장인지 (문무일) 총장인지 알 수 없으나 수사단이 압수수색을 저지당할 정도였다면 검찰 최고 간부가 개입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소환과 관련해 “당시 수사관이 권 의원의 보좌관을 소환하기 위해 통화했으나 직후에 대검 반부패부에서 안 검사에게 전화해 대검에 먼저 연락하지 않은 것을 추궁했다”고 폭로했다.

수사단도 안 검사에 힘을 보탰다. 수사단은 “문 총장이 수사단 출범 당시의 공언과는 달리 수사 지휘를 했다”며 문 총장을 압박, 검찰 내홍으로 불거지게 됐다. 최악의 경우, 문 총장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란 시각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수사단은 지난 1일 김우현 부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하겠다고 문 총장에게 보고했으나, 문 총장은 법리적 쟁점이 있다고 판단해 외부 전문가들로 전문자문단을 구성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도록 지시했다.

전문자문단은 검사 및 판사 출신 등 10년 이상 법조계 경력을 갖춘 전문가로, 변호사 4명과 대학교수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자문단 심의 결과, 검찰 수뇌부에 해당되는 김 부장과 최 검사장이 사실상 혐의가 없다고 결론난 만큼, 문 총장은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게된 것이다.

다만, 검찰의 수사 공정성은 적지않은 흠집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수사단과 안 검사 측의 반발도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검찰 내홍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문 총장은 “검찰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큰 상황에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검찰의 의사결정 시스템 중 시대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되돌아보고, 국민들의 기대에 맞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