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동시 성장 열기 어디로? 글로벌 경제 '가라앉는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19일 04:12

최종수정 : 2018년05월19일 04:12

美-獨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 확대 유럽의 일본화 의미
신흥국 상황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악화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해 미국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처음 전개된 글로벌 주요국 경제의 동시적(synchronized) 성장이 허물어지고 있다.

미국을 필두로 선진국부터 신흥국과 소위 프론티어 마켓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됐던 동시다발적인 성장이 꺾이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된 것.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페소화 가치를 확인하는 아르헨티나의 한 남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것은 독일이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 경제는 올해 1분기 0.3% 성장하는 데 그쳤다. 연초 성장률이 전분기의 반토막으로 꺾인 셈.

유로존 전반의 경제 성장률 역시 1분기 0.4%로 잠정 집계, 앞서 3개 분기 연속 0.7% 성장한 데 비해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

독일 분트채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30년래 최대치로 벌어진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독일을 필두로 유로존 주요국의 경제 지표가 둔화되는 조짐이 뚜렷하고, 이 때문에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게 후퇴했다.

일부에서는 미국과 독일의 벤치마크 금리 간극이 유럽의 일본화를 예고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성장률 저하와 고질적인 은행권의 부실 채권 문제, 여기에 인구 고령화까지 유럽에서 불거진 금리 압박 요인이 일본과 대동소이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로존 3위 경젝국인 이탈리아 정치권에서 전개되는 포퓰리즘은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실어주는 한편 프랑스 대통령 선거 이후 잠잠해졌던 반 EU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시켰다.

상황은 일본도 마찬가지다. 최근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내수 경기가 얼어 붙으면서 일본 경제가 1분기 마이너스 0.6% 성장을 기록한 것.

일본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두드러졌던 성장 동력이 힘을 잃었다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신흥국 상황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줄에 의존해야 하는 아르헨티나와 정치권 파장에 홍역을 치르는 터키 및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이머징마켓 역시 날개가 꺾였다는 지적이다.

말레이시아의 1분기 성장률이 5.4%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후퇴했고, 러시아 역시 같은 기간 GDP가 1.3% 성장해 시장 기대치인 1.5%에 미달했다.

최근 하버드 대학의 카멘 레인하트 교수는 케임브리지에서 가진 신흥국 경제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보다 악화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치권 소용돌이에 터키 경제가 멍들고 있고, 칠레의 상품 가격은 성장 동력을 제공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 중동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중국에 진 눈덩이 부채가 커다란 잠재 리스크로 자리잡고 있고, 신흥국 전반의 통화 및 주식시장 변동성이 자본 유출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미국 경제가 무역 마찰 속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부양책에 기대 상대적인 호조를 이루고 있고, 중국 역시 올해 6.5%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인도도 올해 1분기 7.7% 성장해 지난해 4분기 7.2%에서 약진한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동반 상승 기조를 보였던 주요국의 성장이 후퇴하는 양상을 보이는 한편 국가간 온도 차이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라자드 자산운용의 데니스 사이먼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내고 “글로벌 경제가 ‘비동시적인(asynchronous)’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미국의 금리 상승으로 인해 재정 건전성이 떨어지는 국가를 중심으로 성장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