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한미정상회담]트럼프 "북미정상회담 6월에 안 열릴 수 있어..조건 충족돼야"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5월23일 04:18

최종수정 : 2018년05월23일 04:18

문 대통령과 회담앞서 언급...비핵화 후 체제보장및 대규모 경제 지원 약속도

[워싱턴=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갖기에 앞서 가진 모두 발언에서 "(북미회담이) 열릴지, 안 열릴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2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만일 열린다면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고 북한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 뒤 "만일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문 대통령이 백악관에 합류하게 되었음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문 대통령과 나는 오랫동안 알아 왔고 아주 좋은 친구가 됐다"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문제에서 협력하고 있고 물론 북한 문제가 가장 큰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취재진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서도 "6월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없는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면서 "(북한으로부터) 원하는 조건들을 얻지 못하면 북미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나도 상대방(김정은 위원장)도 시간 낭비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6월12일이 아니어도 회담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회담 이전에) 문 대통령이 김정은을 먼저 만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2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두고 미국과 북한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나는 일괄타결을 원한다"면서 "단기적으로 타결돼도 좋다. 여러가지 물리적 요소로 일괄타결이 어렵다면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하다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할 경우 체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느냐는 지에 대해선 "나는 그(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이 협상을 타결하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타결되면) 그는 행복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의 나라(북한)도 행복해지고 부유해질 수 있다"면서 "그의 나라 주민들은 매우 열심히 일하는 위대한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은 한국에 수조달러를 지원해왔다"고 상기하며 비핵화 합의가 이뤄지면 체제 안정보장은 물론 대규모의 북한 경제 재건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설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한국과 중국, 일본과 얘기를 해서 엄청난 재원을 만들기로 약속을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적인 북한및 한반도 정세에 대해선 "결국 남과 북이 하나의 한국(one Korea)로 회복되기를 기원한다"며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통해 남북 통일이 이뤄지기를 기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김 위원장의 강경 선회에 영향력을 발휘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을 받자 "시 주석은 세계적 포커 플레이어(승부사)다. 무슨 일이 있었는 지 모르지만 김정은의 두번째 중국 방문이후 태도가 변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첫번째 (북중) 회담은 모두 알았지만 두번째 회담 개최는 (사전에) 아무도 몰랐다"면서 "그 이후 (김정은의) 태도가 달라졌다. 나는 이에 대해선 기분이 좋지 않다"며 시 주석을 겨냥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