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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북미대화 이뤄져도 남북회담 중단사태 해소 안 돼"

기사입력 : 2018년05월23일 11:25

최종수정 : 2018년05월23일 11:25

"한미연합훈련 계속될 시 고위급회담 중단 이어질 것"
노동신문 "한미연합훈련, 北 기습선제타격 위한 공격연습"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북한 매체가 최근 역풍을 맞고 있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북미대화에서 진전이 이뤄져도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시킨 사태가 저절로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평화에 역행하는 위험한 도발 행위'라는 논평을 통해 "최근 남측 군부가 대세 흐름에 배치되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과 남측이 해마다 광란적으로 벌려놓고 있는 대규모적인 연합공중전투훈련의 위험성은 이미 널리 폭로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우리 공화국을 불의에 기습 선제타격하기 위한 전형적인 공격연습으로 공인돼있다"며 "남북관계는 물론 내외의 관심이 집중된 북미대화 국면에 찬물을 끼얹는 노골적인 군사적 위협 공갈"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지난 16일 "맥스선더 훈련은 조종사 기량 향상을 위한 훈련으로, 작전계획 시행이나 공격훈련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남북공동선언인 '판문점 선언' 을 발표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2018.04.27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조선신보' 역시 22일 "북과 남이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내외에 천명한 판문점 선언은 국제사회의 지지환영을 받았다"며 "그런데 선언의 당사자와 유관국이 '전쟁과 평화'를 둘러싸고 상반되는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판문점 선언 이행문제를 논의하는 남북고위급회담이 중지되는 사태가 빚어졌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한미 연합공중전투훈련인 '맥스선더 훈련(Max Thunder)'을 문제 삼아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신문은 "북을 겨냥한 전쟁소동이 계속된다면 남북고위급회담의 중단상태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 공갈을 끝장내는 것이 그 선결 조건으로 된다'는 우리의 요구는 일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측도 이번 기회에 숙고해야 한다"며 "남측이 지금처럼 외세의존과 동족 대결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상대방의 성의와 아량만을 기대한다면 판문점 이행의 또 다른 장애를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신보는 지난 21일 남북고위급회담 연기에 대해 "매우 단호한 조치"라며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는 판문점 선언 2조 1항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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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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