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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출시 9개월 만 점유율 7.3%..."아시아 최초 히츠 생산기지 건립"

기사입력 : 2018년05월23일 13:53

최종수정 : 2018년05월23일 13:53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생산한 히츠 올해 내 국내 시판"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 추진..."대응 준비"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한국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출시 1년 여 만에 국내 담배 5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3일 한국필립모리스는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출시 1주년 간담회를 통해 올 1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7.3%를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이코스 기기의 경우 국내 누적 판매량 기준 190만대를 기록했고 중복 구매를 감안해도 100만명 이상이 아이코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날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과학에 기반한 연기 없는 제품이 일반담배를 대체한다는 당사의 비전이 현실이 되고 있다. 계속해서 흡연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반담배보다 더 나은 대체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담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 양산공장에서 생산된 히츠가 올해 안에 국내 시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투자액 4600여억원 중 이미 2000여억원을 투입해 설비 가동을 시작했으며 700개의 추가 일자리 중 470명의 채용을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양산공장은 아시아 최초의 히츠 생산 기지다.

한국필립모리스 정일우 대표이사. <사진=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고그림 개정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니콜라스 리켓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아이코스는 히츠와 함께 사용 시 일반담배 대비 유해물질이 평균 약 90% 적게 발생하며 히팅 방식 제품의 유해성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면서 “따라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담배경고는 일반담배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이러한 제품군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공개된 경고그림안은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존 흡연자들을 더 해로운 일반담배에 머무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이코스를 판매 중인 37개 국가 중 경고그림을 적용한 국가는 콜롬비아 뿐이며 OECD 국가 중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이와 관련 정 대표 역시 정부의 경고그림 추진 관련해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공식 대응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필립모리스 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영국 정부의 독립 과학 자문기구인 독성학위원회, 독일 연방위해평가원을 비롯한 다수의 해외 정부유관기관에서도 회사 측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 중이라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유해물질이 줄었다고 해서 질병 발생률도 함께 감소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다양한 질병이 발생 할 수 있는지 연관 관계를 검증할 수 있는 역학기간이 필요하며 담배와 관련한 순환기 계통 질병의 경우 아이코스가 부담을 줄인다는 데 대한 과학적인 입증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2월부터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 발병과 관련한 경고 사진을 넣기로 했다. 복지부는 6월4일까지 입법예고 기간 중 관련 단체와 전문가, 개인 등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시행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국필립모리스 ‘IQOS 미디어데이’ 현장. 23알 한국필립모리스는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아이코스 출시 1주년 기념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한국필립모리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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