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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IB 경쟁 본격화...유상호 vs 정영채 '맞대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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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가 후 7개월 동안 한투 2.2조 vs NH 연내 1.5조 목표
금투업계 베테랑 유상호 vs IB업계 대부 정영채…CEO 경영 시험대
발행어음 효과, 아직까진 '미미'…선점효과는 '유효'

[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인가에 한발짝 다가서면서 초대형IB 중 유일한 발행어음 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과 본격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증권업계 베테랑'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IB업계 대부'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간 맞대결에도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3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NH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안을 의결했다. 오는 30일 개최 예정인 금융위원회 정례회의까지 통과하면 NH투자증권은 업계에서 두번째로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는 초대형IB가 된다.

업계에선 전통의 IB 강자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으로 '빅2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두 회사는 IPO·부동산PF·인수금융·해외부동산 투자 등 다양한 IB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왔다.

◆ 한투 2.2조 vs NH 1.5조

최근 한투증권은 발행어음 담당부서 '종합금융실'을 사장 직속 부서로 재편하면서 발행어음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종합금융실에는 종합금융운용부, 종합금융관리부 등 2개 부서가 있으며 약 20여명의 담당자들이 근무한다. 종합금융실 담당은 부동산투자 전문가인 전태욱 상무가 맡았다.

지난 11월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한 한투증권은 7개월만에 2조20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을 발행했고, 이중 1조6000억원 가량을 기업금융(50%), 부동산(30%) 등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발행잔액을 4조원까지 늘리고 2020년에는 8조원까지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금리 수준은 1년물 기준 2.3%로 은행예금 금리보다 0.2~0.3%p 높은 편이다. 이 같은 금리 메리트로 인해 출시 이틀만에 5000억원 이상의 발행어음이 팔리기도 했다. 

후발주자인 NH투자증권은 지금부터 인력을 보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갈 방침이다. 인가를 획득하면 전략투자본부 산하 전략투자운용부가 조달과 운용을 맡아 연말까지 1조5000억원 규모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 전략투자운용부는 9명이며 FICC 리서치센터장을 지낸 매크로·기업분석 전문가인 송재학 본부장이 책임자로 임명됐다.

◆ 큰 그림 그리는 '유상호' vs 디테일에 강한 '정영채'

그동안 한투증권 독점이던 초대형IB 발행어음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면서 시장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IB업계에 몸담았던 양 CEO인 만큼 신규비즈니스인 발행어음 사업에 전력을 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상호 한투증권 사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1988년 대우증권에 나란히 입사했다. 이후 유 사장은 런던현지법인 부사장을 지내며 국제 무대서 활동했고, 정 사장은 자금부장, 기획본부장 등의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2000년대 초반 유 사장은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서 IB본부 및 법인·국제영업 본부장을 거쳐 본사영업·기획총괄을 맡게 된다. 이후 2007년부터 한투증권 대표이사에 올라 12년째 대표이사직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정 사장은 2005년 대우증권에서 우리투자증권(구 NH투자증권)으로 옮겨 IB사업부 대표직을 맡아 본격적인 IB맨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았다. IB업계에서 굵직한 딜들을 성사시키며 능력을 인정받은 정 사장은 13년 이후 마침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유 사장이 큰 그림을 보는 CEO라면, 정 사장은 IB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고 디테일에 강한 CEO라 할 수 있다"며 "두 회사 모두 합리적인 리스크 테이킹을 하는 회사로 CEO 경영철학이 (발행어음 사업) 방향성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 발행어음 효과? 아직까진 미미…선점효과는 유효

다만 이번 발행어음 사업자의 추가 확대로 증권업계 실적이나 IB업계 판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장기적 비전에는 중요한 신규 비즈니스겠지만 시장에서 체감하는 영향력은 아직까진 크지 않다는 반응이다. 업계에선 보수적으로 산정한 발행어음 마진을 1% 수준으로 보고있다.

한 증권사의 IB본부장은 "한투가 발행어음 사업을 개시하면서 부동산 금융쪽에 3% 후반 수준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풀려고(투자)하는 경향이 있긴하다"며 "다만 한두번 정도지 부동산·기업금융투자 시장 전체의 판도를 바꿀만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실장도 "인가를 받지 못한 여타 대형사들보다는 실적 측면에서 유리하겠지만, 실적을 비약적으로 올리게 할만한 위력은 아니었다"며 "최근 주식거래량 증가 등으로 증권사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발행어음으로 인한 효과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운용 시장 뿐만아니라 발행시장 쪽에서도 후발주자인 NH투자증권이 공격적인 금리대의 상품을 내놓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은행계열사인 NH투자증권이 은행과 업무가 겹치는 중소기업 직접대출 등의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기 쉽지 않으며, 금리를 통한 경쟁은 업계의 출혈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증권사 IB본부장은 "한투가 제시한 (발행어음) 금리 수준을 NH가 비슷하게 따라가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발행어음 전략은 은행보다 금리를 더 얹어줘서 은행쪽 유동자금을 흡수한다는 전략이지, 업종 내에서 절대 금리로 경쟁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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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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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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