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홍준표 "이번 깜짝 정상회담은 아무런 내용 없어"

기사입력 : 2018년05월27일 17:07

최종수정 : 2018년05월27일 17:08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협상과정을 냉철하게 지켜볼 것"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5.26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남북 두 정상이 늘 감상적인 겉모습만으로 냉혹한 한반도 현실을 덮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저와 한국당은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협상과정을 보다 냉철한 시선으로 지켜볼 것이다. 진실의 순간은 곧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남북 두 정상이 '깜짝' 정상회담을 개최한 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아울러 "이번 깜짝 정상회담은 아무런 내용이 없다"고 혹평한 뒤 "곤경에 처한 문재인 대통령을 구해주기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배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 관련 공개서한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5.17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왜 남북 두 정상이 비공개로 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나.
▶비공개로 했다... 남북이 공히 지금 북핵문제에서 교착상태입니다.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미국의 압박이 더이상 견디기가 힘들 정도고, 우리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 갔을 때 미국 측에서 보인 외교적 결례, 그것은 가히 외교 참사 수준이었습니다. 심지어 나한테 이야기한 김정은의 말하고 실제 행동이 왜 다르냐, 이런 이야기까지도 추궁이 되었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장밋빛 환상만 심어주던 문재인 대통령과 또 북핵 폐기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하는 북한의 김정은이 동시에 미국의 압박에 데드록을 당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북의 김정은이 곤경에 처한 문 대통령을 구해준 것이 이번 깜짝 남북정상회담이 아닌가 나는 그렇게 봅니다.

-그리고 청와대 관계자가 북미 불가침조약 이야기했는데
▶북미불가침조약은 2003년도에 이미 6자회담에서 한번, 2007년도에도 똑같은 주장 있었습니다. 북미불가침조약 그 배경은 미국 선제 공격으로부터 탈피를 하자, 선제공격을 막자는 그런 취지입니다. 불가침조약 맺으면 선제공격 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노리는 것은 불가침조약 통해서 선제공격 막고 주한미군 철수를 노려서 한반도 힘의 공백 상태를 초래하려 한다, 그렇게 나는 봅니다. 그것을 이미 6자회담에서 제기된 문제고 2007년에도 제기된 문제입니다. 그것을 제대로 이행을 하려면, 북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그렇습니다.

▶어제 문 대통령이 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조미정상회담'이라고 북한식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실수겠죠. 안그러면 그게 본심이거나.

-어제는(홍 대표가 회담에 대해) 쇼(Show)라고 말했는데 현재 남북미가 같이 공조하기 위해서 문재인 정부에 속고있다고 생각하나.
▶누가 그랬나

-어제 기사로는 그렇게 말했는데
▶내가 어제 말한 적 없습니다

-남북미 북미정상회담 준비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속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건 대답 안 하겠습니다

-선거 국면 여당에 우세하다는 판단. 2차회담이 지방선거 영향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그것은 내가 참 대답하기 어렵습니다마는, 문재인 대통령이 곤경에 처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구해주는 형국입니다. 그렇게 봅니다. 사실 이번 정상회담이 깜짝 정상회담인데 여러분들 보셨겠지만 아무런 내용이 없습니다. 그 무슨 내용이 있겠습니까? 아무런 내용 없어요. 그런데 왜 정상회담 하겠어요. 미국 가서 외교참사에 이를 만큼 무시를 당하고 그런 문대통령 구해주려는 김정은 배려라고 봅니다. 노동신문 한 번 보십쇼.

-북한 회담 한 번 취소. 또 돌발회담 할 가능성 있다 보시는지
▶그거는 제가 대답하기 좀 어렵습니다.

-결의안 문제 관련
▶결의안 문제는 북핵 폐기 결의안 되는게 맞겠죠. 그건 여야 합의를 해야 하니까 북핵 폐기 결의안 되는게 맞겠죠.

-어제 당 논평에서도 2차 정상회담이 이제 향후에 이행된게 알려지고 했는데 절차적 투명성 지적했는데. 비공개 진행된 절차 문제 있다 보는지
▶그거는 저하고 의논하지 않은 정태옥의 단독 행동입니다.

-24일날 북미회담 취소 후 페북에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은 문재인 정권이 북한의 편에 서서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본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오늘 12일 싱가폴에서 할 회담이 잘 준비되고 있다고 했는데.
▶그거 지난번 보도에 다 나왔던 거 아닌가? 속이고 있는 겁니다

-오늘 트럼프통, 베네수엘라 인질 석방 말하면서 싱가폴 회담 잘 준비되고 있다고
▶ 내가 알기로는 트럼프가 회담 취소 시도 직후에 중국이 움직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다시 회담 재개를 위한 협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남북이 2차 정상회담 한 것은 백악관에서 공식 논평이 아마 아직까지 안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아주 잘됐다" 한 마디 한 게 전부라고 알고있다. 말하자면 미국과 협의해서 한국과 사전 역할을 해달라는 것은 없었다고 본다. 지금 국무성에도 공식 논평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미국측에서 백악관 대변인이 공식 논평이 없다는 그것만 보더라도 우리가 좀 의심을 가지고 봐야하지 않나.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