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日 기업, 경쟁력 제고 위해 빅데이터 등 산업정보 공유

기사입력 : 2018년06월01일 10:22

최종수정 : 2018년06월01일 10:23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산업계에서 이종(異種) 기업 간에 산업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진화로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데이터 자원’을 공유해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기업들이 서로 손을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븐&아이홀딩스와 NTT도코모, 도쿄(東京)급행전철, 미쓰이(三井)물산,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 파이낸셜그룹 등 일본 기업 10개사는 빅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연구 조직인 ‘세븐&아이 데이터랩’을 발족해 데이터 공유 방법과 사업화 검토를 추진한다.

각 사는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정보량을 늘리고, AI를 사용한 데이터 분석의 정밀도 향상이나 이전에는 얻을 수 없었던 분석 결과도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령 세븐&아이가 하루 약 2300만명의 고객으로부터 얻고 있는 소비 데이터와 도코모가 보유한 약 7600만명 휴대전화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연결하면, 평소 물건을 사는 게 불편했던 지역을 알아내 인터넷 슈퍼를 전개하는 등 출점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본 기업들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빅데이터 등 산업정보를 공유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본 정부도 기업 간 산업 데이터 공유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제조 노하우 등 산업 데이터 공유에 참여하는 기업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한편, 6월 중 시행하는 ‘생산성 향상 특별조치법’을 근거로 감세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일본유센(郵船)과 미쓰이상선 등은 이 제도를 활용해 선박의 운항 데이터를 공유할 예정이다. 기상 조건에 따라 엔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의 데이터를 공유해 에너지 절약형 선박과 자율운항 선박의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JXTG에너지와 이데미쓰(出光)흥산 등 정유회사도 제유소 배관의 부식 데이터 등을 공유해 효율적인 보수 점검에 이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경쟁 관계에 있지만 데이터 일부를 공유함으로써 쓸데없는 낭비를 없애고, 각자의 주력 분야에 인력이나 자금 등 경영자원을 집중 투하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기술력이나 브랜드 파워가 기업의 중핵적인 가치였지만, 경제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데이터 자원이 기업의 가치로서 중시되고 있다. 일본이 그동안 유럽 등 선진국 국가들에 비해 이종 기업 간 데이터 공유가 늦어져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데이터 자원 획득을 위한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