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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이슈] 북미정상회담, 3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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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없는 한반도·北 체제 보장·종전선언 '관심'
권태진 “종전선언→핵무기 폐기→대북 제재 해제”
트럼프·김정은,특사로 사전조율…2단계 비핵화 주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관심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과연 어떤 합의에 서명하는지로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비핵화 방식, 북한의 체제 보장, 종전선언 등 3가지 관전포인트를 제시했다. 일각에선 1~2차례 더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그만큼 단기에 북미간 갈등 요소를 제거하는 '원포인트 합의'가 어렵다는 방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주 "한 차례의 회담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① 한반도 비핵화의 관건? 北, 영구적인 핵폐기 'CVID' 수용할까

북미정상회담의 핵심은 역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다.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한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어떻게 이행할지 여부는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비핵화의 프로세스는 △북미정상회담과 종전선언 △핵 무기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의 해체 또는 이관 △테러지원국 해제나 일부 제재 해제 △핵물질 내지 핵시설 사찰 △평화협정, 경제적 지원의 순서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 연구원장은 "미국은 핵 무기와 ICBM 해체를 첫 단계로 중간선거가 있는 오는 11월 전까지 마무리 짓기를 바랄 것"이라며 "종전선언은 북미정상회담과 거의 동시에 진행하면서 동기를 부여하고, 연내 핵과 ICBM을 해체시키면 단계적 보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원장은 또 "핵실험장 등에 대한 사찰과 평화협정 체결은 시간이 걸려 아마도 2년 정도 진행될 것"이라며 "북미간 연락사무소 개설도 사실상 북한의 비핵화 과정이 완료된 이후에나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②김정은 정권의 체제 보장? 美 의회서 '상호불가침조약' 체결할까

북한의 체제보장책도 중요한 포인트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언급하는 등 평화협정을 통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할 뜻을 밝힌 가운데 미국은 북미수교와 경제 제재 해제 등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되돌리기 어려운 체제보장' 방법 중 하나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언급한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과의 의회 비준에 대해서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았다.

조진구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 의회 비준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북한에게 유리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북한은 미국의 정권이 바뀌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문제 때문에 의회 비준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중간선거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를 뿐 아니라 조약 형태로 가면 상원에서 인준돼야 하는데 허들을 스스로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북한은 지속가능하게 북한 체제를 인정하는 의회 비준을 강하게 요구할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들어주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일단 북한의 일 단계 조치를 지켜보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의회에서 비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③ 남북미 종전선언? 중국 빼고 한반도 평화체제로 갈 수 있나

우리 정부는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남북미정상회담을 이어가 종전선언을 하려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입장이 갈렸다.

조 교수는 "우리정부가 남북미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것은 이해는 가는데 큰 의미는 없다"며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제대로 넘어가면 된다. 북한이 미국을 믿지 못하니까 남북미의 종전선언으로 신뢰를 쌓으려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중국을 배제하는 등 실익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종전선언이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권 원장은 "당초에는 북한의 1단계 비핵화 조치가 이뤄진 이후 미국이 종전선언을 추진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종전선언을 먼저 해 북한에 비핵화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김동엽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위기감이 높아지니 북핵이라도 해결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한다. 이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초장에 바라는 것은 많지만 자신이 해줄 것이 딱히 없는 것이 딜레마"라며 "그래서 종전선언이라도 하자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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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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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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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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