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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충무로 새 시리즈물 탄생 '탐정: 리턴즈'

기사입력 : 2018년06월05일 09:03

최종수정 : 2018년08월15일 10:58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역대급 미제 사건을 해결하며 평범한 시민에서 영웅으로 떠오른 강대만(권상우). 분위기에 취한 그는 아내 이미옥(서영희) 몰래 만화방을 처분하고 형사 노태수(성동일)와 국내 최초 탐정사무소를 개업한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한 법. 문전성시는커녕 파리만 날린다. 강대만은 결국 경찰서에서 불법 영업을 시작하고 그곳에서 첫 의뢰인을 만난다. 성공보수는 5000만원, 남편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조건이다. 단번에 제안을 수락한 강대만과 노태수는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호기롭게 사건을 파고든다.

영화 ‘탐정: 리턴즈’(탐정2)는 지난 2015년 개봉해 262만명의 관객을 모은 ‘탐정:더 비기닝’(탐정1, 감독 김정훈)의 속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탐정2’는 형만한 아우이자 전편을 뛰어넘는 훌륭한 속편이다. 이만하면 충무로의 장수 시리즈물 탄생을 기대할 만하다. 

성동일(왼쪽)과 권상우 [사진=CJ엔터테인먼트]

대부분의 속편이 그러하듯 전체적인 틀이나 캐릭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추리물과 코미디가 뒤섞인 형식, 일과 가정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평범한 두 가장이 중심인물이다.

서사는 더욱 치밀해졌다. 정통 추리극, 스릴러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사건의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이 꽤 촘촘하다. 흡인력을 높이는 영화의 미덕이다. 유쾌함은 여전하다. 평범한 가장들의 ‘웃픈’ 에피소드는 시종일관 웃음을 안긴다. 특히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긴박한 상황과 캐릭터들에게 닥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맞물리면서 재미는 배가된다. 

전편과 가장 큰 차이점인 이광수의 합류는 ‘신의 한 수’라 칭할 만하다. 이광수는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보여줬던 코믹함을 고스란히 여치에 녹였다. 극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탐정1’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웃음을 만들어낸다. 권상우, 성동일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균형 잡힌 삼각 구도를 완성한다. 

이광수 [사진=CJ엔터테인먼트]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전편과 확연한 온도 차가 느껴진다. 감독의 성별이 아닌 연출자로서 배려가 있고 없고의 차이다. 앞서 ‘탐정1’은 한쪽으로 치우친 극단적 전개로 개봉과 동시에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반면 ‘탐정2’의 메가폰을 잡은 이언희 감독은 관객의 허용 범위 안에서 캐릭터들의 상황과 설정을 더하고 뺐다. 영리하고 세심하다.

덧붙이자면, 지난해 ‘신과 함께: 죄와 벌’에서 열연을 펼친 김동욱이나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출연도 놓쳐서는 안된다. 오는 13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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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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