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해외 배당지급 역대 최대...경상수지 흑자 6년來 최소(종합)

기사입력 : 2018년06월05일 11:23

최종수정 : 2018년06월05일 11:36

"기업수익 개선·외국인 투자 증가로 배당 지급 늘어"
서비스 수지는 소폭 개선... 중국인 입국자 60.9% ↑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경상수지가 7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흑자 규모는 72개월만에 가장 작았고, 작년 같은 달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배당금 지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다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중국 관광객이 돌아오며 서비스수지는 소폭이지만 개선됐다.

<자료=한국은행>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를 합한 경상수지는 17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전월 51억8000만달러, 작년동월 36억7000만달러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계절적으로 매년 4월은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 지급이 집중돼 본원소득수지와 배당소득수지의 적자 규모가 커진다. 올해 배당소득수지는 65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배당지급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에는 52억3000만달러 적자였다.

노충식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특히 올 4월의 경우 기업의 수익성 개선 및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 증가 등으로 배당 지급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의 경우도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흑자 규모가 전년 동월 115억4000만달러에서 103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4월 상품수출액은 515억1000만달러, 상품수입은 411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시장 호조와 세계 교역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한 반면 유가상승과 반도체 제조용장비 도입, 승용차 등 소비재 수요가 증가로 수입이 12.5% 늘었다.

통관기준 수출액은 50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선박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비 10.4% 증가했다. 수입 품목별로는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가 전월에 비해 모두 증가했으며 각각 18.8%, 8.0%, 16.0% 늘었다. 통관기준 2월 수입액은 43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에너지류를 제외할 경우 10%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여행수지 개선으로 전년 동월 24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19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여행수지는 10억9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12억4000만달러)에 비해 적자가 줄었다.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중국인을 중심으로 입국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월 중국인 입국자수는 36만7000명으로 지난해 4월 22만8000명보다 60.9%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한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가 진전되고, 한국 관광객 일부 허용 조치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전소득수지는 7억5000만달러 적자로 전월 -8억7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가 국내에 송금하는 등 대가 없이 주고받은 거래를 이전소득수지라고 일컫는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순 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1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9억5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 채권 등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21억4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억6000만달러 늘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26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 1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5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31억2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