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국 예산제도 OECD 평가서 '우수'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09:00

구윤철 예산실장, OECD SBO 연차총회 참석
예산제도 개관 주제 논의
9월 '혁신성장과 재정의 역할' 주제로 한국서 포럼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예산제도를 회원국들의 예산제도와 비교한 결과 전 분야에 걸쳐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획재정부는 구윤철 예산실장이 지난 6~7일 이스라엘에서 열린 제39차 OECD 고위급 예산당국자(Senior Budget Officials) 연차총회에 참석했다고 8일 밝혔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사진=기재부]

이번 연차총회는 OECD가 회원국의 참여로 각국의 예산제도와 개혁방향을 총망라해 작성한 예산제도 개관(Budgeting Outlook)을 주제로 논의했다. 마리 키비니에미(Mari Kiviniemi) OECD 사무차장, 모쉬 칼론(Moshe Kahlon) 이스라엘 재무장관, 알렌 쉬크(Allen Schick) 교수와 회원국 예산실·국장들이 참석했다.

예산제도 개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OECD 각국의 재원배분 트렌드를 분석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개관에 따르면 위기 이후, 회원국 재원배분의 초점이 자본지출·기반시설 등 하드웨어 보다는 국민 민생에 밀접한 보건복지·일자리·녹색성장 등 소프트웨어 등 수요주도(demand-led) 분야로 이동했다.

예산개혁 측면에서는 중기 재정계획, 재정 리스크 관리, 성과중심 예산에 더해 투명성·국민참여 확대 등에도 초점을 두고 사례토론이 이뤄졌다.

예산제도 개관은 올 가을 정식 발간된 예정이며, 한국은 회원국 예산제도 비교 결과 전 분야에 걸쳐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OECD 예산제도 비교 지표(0~1.00)에서 우리나라는 중기재정계획(MTEF) 0.83, 성과주의예산 0.61, 공개·투명·포용성 0.69으로 각각 0.76, 0.41, 0.49인 OECD 평균치 보다 높았다. 성인지예산은 0.81로 조사국 중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총회의 선임 평가자로 참석한 구윤철 실장은 회원국의 예산제도 개혁성과와 우수사례를 비교분석한 개관을 평가하고 향후 공통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최근 들어 직면한 전 세계적인 저성장 국면, 인구구조 변화의 압박 등 구조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재정의 역할 재정립이 긴요해지는 만큼, 그간의 재정개혁이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재정개혁의 재개혁'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한편, 오는 9월 예정된 한국과 OECD 예산당국자들과의 국제재정포럼은 한국측에서 제안한 '혁신성장과 재정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