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뭐든 빌려 쓰면 OK? 렌탈 만능 시대의 숨겨진 리스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업은 자기 회사의 기밀 누출에 통째로 무방비
다가오는 렌탈 만능 시대의 리스크 대비책 마련해야

기업의 시제품 제작에 꼭 필요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자동차, 노트북 등의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가장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과정이 시제품의 제작과 테스트다.  수작업으로 이 과정을 하면 시간과 비용 소모가 만만치 않다. 테스트를 만족하지 못하면 다시 제작해야 한다.

이런 소모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컴퓨터를 활용한 모의실험)이다. 그래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공학 설계의 핵심으로 되고 있다. 최근 컴퓨터 시뮬레이션 없는 첨단 제품 개발은 없다고 봐도 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얻은 자동차 내의 전자파 분포, 출처: KAIST.

 

빌려쓰면 편하기만 할까? 

그런데 기업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환경을 보유하려면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한다.

먼저 강력한 병렬 컴퓨터 성능을 가진 서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동시에 여러 대의 서버가 동시 병렬 컴퓨팅을 해야 시뮬레이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다음으로 각종 원하는 기능을 갖는 소프트웨어를 구매해야 한다. 회로, 반도체, 전자파, 진동, 소음, 열전도 등 다양한 복합 기능을 갖는 각종 소프트웨어가 동시에 필요하다. 더 나아가 기업 내의 설계 기술자의 숫자만큼 소프트웨어 수량을 확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서버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관리하고 지원하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수 년에서 수십 년이 걸린다. 이러한 공학용 설계 시뮬레이션 능력이 기업의 핵심 설계 경쟁력이 된다.

이러한 공학용 설계 시뮬레이션 능력을 보유하기 위한 기업의 장기간의 막대한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장한 시스템이 '공학 설계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은 고객사를 대신해 강력하고 전문적인 컴퓨터 서버, 소프트웨어와 지원 인력을 보유해 하고 있으며 고객사가 사용하는 만큼만 요금을 받는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과 환경이 필요한 소규모 기업, 신생 기업들에게 사용료만 내면 언제든지 바로 이러한 인프라를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각 기업은 시뮬레이션 중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전문 인력의 도움을 바로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미래에는 많은 공학 설계가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서비스에 의존할 것으로 예측한다.

일반 가정에서 값비싼 정수기나 안마의자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대여해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진입 장벽을 낮춘 대신에 매달 비싼 사용료를 내는 방식이다. 다르게 보면, 이러한 서비스 회사는 공학 설계 분야의 구글 또는 아마존과 같은 강력한 독점 기업이 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공학 설계를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화면, 출처: ANSYS


빌려쓰면 기밀 누출에 통째로 무방비, 대책 마련해야

이렇게 되면 미래의 첨단 기업에 필요한 공학 설계가 완전히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에 의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많은 잠재적 문제를 갖고 있다.

먼저 대부분의 기업의 제품 개발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에 기술 종속 관계에 빠지게 된다.

만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이 어느 순간 서비스를 중단하면 각 참여 기업은 바로 제품 설계와 생산력을 손실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은 각 기업의 설계 데이터를 모두 확보하게 된다. 설계도 데이터도 종속되게 된다. 그 서비스 기업은 전세계 관련 기업이 무엇은 하고 있는지 손바닥 들여 보듯이 파악하게 된다.

더 나아가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회사가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려 할 것이다. 그러면 설계 작업도 기술자 대신에 인공지능이 대신하게 된다. 그럼 각 기업은 완전히 경쟁력을 잃게 된다. 4차 산업혁명 시기를 맞아 공학 설계, 컴퓨터 시뮬레이션, 제품 개발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가고 있다. 기업이 독자적인 설계 능력, 시뮬레이션 기술과 인력 확보에 실패하면 그 기업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딥 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공학 설계 개념, 출처:KAIST



joungho@kaist.ac.kr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김정호 교수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