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공약 비교 검색·SNS 인증샷"...ICT가 바꾼 투표 풍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털 '선거 특집 페이지'...후보 정보·팩트체크·여론조사 모음 제공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SNS에 '투표 인증샷' 대중화
정확한 정책 정보 제공하고 투표 참여 독려 순효과 ↑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오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리된 후보자 정보가 없어 선택에 어려움을 겪던 A씨. 우편으로 온 공보물을 봐도 종류별 선거가 너무 많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정책관련 입장을 묻는 몇가지 질문에 응답하면 그에 부합하는 후보를 골라주는 '후보선택도우미'를 발견, 선택 범위를 좁혔다. 포털사이트에 마련된 선거 특집 페이지에서 최종 확인을 한 A씨는 스마트폰 지도앱에서 사전투표소 위치를 찾아 투표를 마칠 수 있었다. 투표 직후 SNS에 올린 '인증샷'에는 100여명의 친구들이 '좋아요'를 클릭했다.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가 바뀌면서 투표 풍경도 변하고 있다. 투표에 필요한 정보는 우편 공보물과 거리의 선거 유세보단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주로 공급받는 모습이다. 각종 커뮤니티나 SNS에서 선거 관련 가짜 뉴스가 무분별하게 생산되는가 하면, 이에 대한 '팩트 체크'도 같은 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SNS에 올라온 사전투표 인증샷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투표 직후 손등에 투표 도장을 찍은 사진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증을 하는 행위는 이미 젊은 층 사이에서 보편화됐다. 이같은 투표 문화는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층들의 투표율을 끌어올렸고, 정치 풍토 전반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다음 등 국내 양대 포털이 선거 특집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네이버의 특집 페이지엔 뉴스 모음 메뉴를 비롯해, 후보자 명단 및 이력, 언론사별 특집 기사 모음, 토론회 영상 모음, 여론조사 결과 모음 등의 메뉴들이 마련돼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팩트체크' 메뉴다. 이곳에선 그동안 각 정당 정치인 및 선거 후보자들이 한 발언이 사실인지 여부를 검증한 언론기사 등을 가져와 후보를 한번더 검증할 수 있는 도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건마다 평균 수십~수백건의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다음도 비슷한 구성으로 선거 특집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특히 '인증샷' 메뉴엔 사전투표를 완료한 일반인들이 손등에 투표 도장을 찍은 인증샷을 자유롭게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현재 6610명이 참여 중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후보선택 도우미'를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자영업자의 세금 감면에 나서야 한다' '지역 대형마트의 강제 휴일제도를 확대해야 한다' 등을 비롯한 20가지 질문에 찬반 의견을 입력하면 답변자의 성향에 부합하는 공약을 낸 후보를 제시해 주는 방식이다. 구체적 지역 정책을 보지 않고 인물이나 정당에 의존한 후보 선택을 했던 유권자들에게 정책 선거의 발판을 제시한다는 취지다.

경실련의 '후보선택 도우미' [사진=홈페이지 캡쳐]

'인스타그램'에서 '#사전투표'로 검색하면 11일 기준 31만9000개의 게시물이 나온다. 대부분 20~30대의 젊은 층 유저들이 올린 투표 인증샷이다. 이같은 투표인증 행위는 최근 1~2년 사이에 젊은 층 사이에서 보편화됐다.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층들이 선거일에 투표마저 하지 않는다는 비난 여론이 일면서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난 사회 현상이다. 젊은 층들에게 익숙한 도구인 SNS에서 확산되면서 강력한 파급력을 냈다는 분석이다. SNS에 게시되는 투표 인증샷은 선거일 당일에 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추정이다.

대선, 총선 등과 달리 기초단체 투표 등 투표 종류가 많고 군소 후보가 난립하는 지방선거에선 정치 전문가들도 후보 선택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토로한다.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정당 정보 외엔 미디어 노출이 거의 없어 정책 및 인물 정보가 전무한 탓이다. 정보가 있다하더라도 일반 유권자들에겐 이 정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부터 쉽지 않은 작업이다. 특히, 선거일 직전 여론조사가 제한되는 '깜깜이 기간'에 돌입하면 그야말로 눈가리고 후보를 선택해야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 90% 이상이 이용하는 양대 포털사이트는 지난 여론조사를 모아서 보여주고 팩트체크 내역과 후보별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섹션을 만들어 유권자들의 트래픽을 끌어모으고 있다. 전통적 선거에서 나타났던 전형적인 부작용인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역선택'을 ICT 기술을 통해 극복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젊은 층의 투표 참여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지면서 정치권에서의 공약도 변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CT와 정치 영역은 서로 상호작용을 주고받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ICT를 잘못 이용하면 정치 여론을 조작할 수도 있는 반면, 정보 비대칭 해소나 투표 참여 장려, 직접 민주주의의 확산처럼 긍적적 효과도 크다. 역효과를 최소화하고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다듬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찰, '1억 의혹' 강선우·김경 영장 신청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공천헌금 1억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강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 김 전 시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 김경 전 서울시의원 [사진=뉴스핌 DB] 경찰은 구속영장에 뇌물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판례를 검토한 결과 정당 공천은 자발적 조직 내부 의사결정으로 이번 의혹은 뇌물죄 구성 요건인 공무가 아닌 당무에 해당한다고 봤다. 다만 경찰은 추가 조사 등을 통해 두 사람을 검찰에 최종 송치할 때는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강 의원은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시의원은 네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다. 현재 공천헌금 수수 당시 상황 등에 대한 두 사람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강 의원이 현역 의원이라는 점이 중요 변수로 꼽힌다. 헌법 제44조에 따라 경찰은 현역 의원을 회기 중에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할 수 없다. 검찰이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체포동의안은 국회에 제출된 뒤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자동 보고된다. 이후 24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72시간 이내 본회의를 열어 표결해야 한다.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3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불체포특권을 유지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gdy10@newspim.com 2026-02-05 10:12
사진
2026 동계올림픽 무엇이 바뀌었나 * 'AI MY 뉴스'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로 요약한 내용으로 퍼플렉시티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이 준비한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새 종목'과 '새 프로그램'이 대회 얼굴을 바꾸는 첫 무대다. 기존 강국 구도와 메달 판도를 흔들 변화들이 이번 겨울 설원과 빙판 위의 숨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스키모의 여제 에밀리 하롭. [사진 = 에밀리 하롭 SNS] ◆ 스키마운티니어링 첫 올림픽…'스키모'가 여는 새 시장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스키마운티니어링, 이른바 '스키모'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다. 스키를 착용한 채 가파른 산악 지형을 오르고, 다시 내려오는 이 종목은 알프스와 피레네 등 유럽 산악 지역에서 레저 스포츠와 엘리트 스포츠가 동시에 성장해 온 종목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가 전통적인 3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피레네 산맥과 맞닿아 있는 스페인 역시 빠른 성장세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자연환경과 문화적 배경이 경기력으로 직결되는 종목 특성상, 첫 올림픽 무대부터 유럽 국가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스키모의 여제 에밀리 하롭. [사진 = 에밀리 하롭 SNS] 산악스키에 걸린 금메달은 총 3개다. 세부 종목은 남녀 스프린트와 혼성 계주로 구성됐다. 스프린트는 약 3분 내외의 짧은 코스에서 진행되지만, 고도차 약 70m 구간을 빠르게 오르고 내려와야 해 폭발적인 체력과 기술이 동시에 요구된다. 특히 스키와 장비를 벗고 착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실수가 순위를 바꿀 수 있어, 이 장면이 종목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남녀 스프린트는 2월 19일(현지시간)에 열리고, 혼성 계주는 21일에 치러진다. 혼성 계주는 남녀 선수 한 명씩 두 명이 팀을 이뤄 코스를 두 차례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랑스의 에밀리 하롭처럼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을 휩쓴 선수들은 이미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리스트'라는 상징적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코스 난이도와 고도, 눈 상태에 따라 전략이 크게 달라지는 종목 특성상, 기존 설상 종목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체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주목받을 가능성도 크다. ◆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 마침내 정식 무대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의 올림픽 정식 편입 역시 주목할 만한 변화다. 지금까지 여자 선수들은 노멀힐 종목에만 출전할 수 있었고, 라지힐은 남자 종목으로만 운영돼 왔다. 하지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에서는 이미 여자 라지힐 경기가 정착된 상황이었고, 올림픽 편입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의 간판 스타인 니카 프레우츠. [사진 = 프레우츠 SNS]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 라지힐이 추가되면서, 여자 점퍼들은 보다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슬로베니아의 니카 프레우츠처럼 최근 몇 시즌 동안 라지힐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개인전은 물론 혼성 단체전까지 동시에 메달을 노릴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여자 라지힐 도입은 단순히 종목 하나가 늘어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남자·여자·혼성 종목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만큼, 선수층이 고르게 형성된 국가가 유리해진다. 특정 에이스 한두 명에 의존하던 팀보다는, 전체적인 육성 시스템이 탄탄한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게 되는 구조다. ◆ 루지 여자 더블·혼성 팀 이벤트… '혼성 시대'의 가속화 루지에서는 여자 더블과 혼성 이벤트가 더해지며 메달 구조가 달라진다. 기존에는 남자 더블이 중심이었지만, 여자 더블 편입으로 여자 선수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후속 세대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남녀·싱글·더블이 모두 참여하는 혼성 팀 계주는 국가별 '전체 루지 시스템'의 수준을 가늠하는 무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새 종목으로 뽑힌 루지 여자 더블. [사진 = 밀라노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비슷한 흐름은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 등 다른 설상 종목에서도 이어진다. 혼성 릴레이·혼성 팀 경기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남녀를 따로 떼어 보던 관점에서 벗어나 '한 국가의 전체 저변'과 시스템을 함께 보는 시각이 강해지는 추세다. 이는 동계올림픽 전체가 점점 더 성평등·혼성 중심 구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 프로그램 개편이 바꾸는 메달 지도 새 종목과 새 이벤트의 추가는 자연스럽게 메달 지도를 변화시킨다. 스키모처럼 유럽 산악 국가들이 강한 종목이 들어오면서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은 새로운 메달 창구를 확보하게 됐다. 반면 전통적으로 빙상과 구기 종목에 강점을 지닌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루지 여자 더블과 혼성 팀 이벤트처럼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종목이 확장되는 경우,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전통 강국들의 우위가 더욱 공고해질 여지도 있다. 종목 성격에 따라 각국의 득실이 분명하게 갈리는 구조다. 프로그램 개편은 선수 육성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혼성 팀 이벤트를 염두에 두고 남녀를 함께 훈련시키는 방식이 늘어나고,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스키모·루지·스켈레톤 같은 종목에 대한 투자도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경기단체들은 밀라노 대회를 기점으로 어떤 종목이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을지, 또 어떤 분야가 사각지대로 남을지를 저울질하며 중장기 육성 전략을 다시 설계하고 있는 분위기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이런 의미에서 '새 겨울 스포츠 지형'을 시험하는 무대다. 스키모·여자 라지힐·혼성 팀 이벤트가 얼마나 흥미로운 경기와 서사를 만들어내는지, 또 어느 정도의 시청률과 팬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지에 따라 향후 동계올림픽 프로그램 논의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종목 개편은 단순한 숫자 조정이 아니라, 겨울 스포츠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출발점이다. 그런 점에서 밀라노의 변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지켜볼 가치가 있는 또 하나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wcn05002@newspim.com 2026-02-05 10: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