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야경관광', '당일회담 확정'..북미정상회담 성공 신호 나왔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01:52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01:52

김정은, 회담 12시간 앞두고 싱가포르 야경 관광
백악관, 정상회담 하루에 마치고 저녁 출국 발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기의 핵 담판'이 될 6.12 북미정상회담을 코 앞에 두고 긍정적 신호들이 속속 나오고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회담 개최 불과 12시간을 앞두고 싱가포르 야경 관광에 나섰고 백악관은 이번 회담 일정이 당일로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담 성공을 위한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시사하는 대목들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을 방문해 비비안 발리크리슈난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10일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한 이후 두문불출이던 김 위원장은 11일 밤 '깜짝 외출'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 4분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를 나섰다. 김 위원장은 환한 미소를 지을 정도로 여유를 보였다.

김 위원장의 나들이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리수용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 등이 대거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동남부의 마리나베이에 있는 식물원 가든바이더베이를 시작으로 관광명소를 차례로 둘러봤다. 그는 가든바이더베이에서 싱가포르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의 제의로 밝은 표정을 지으며 '셀카'도 함께 찍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싱가포르의 대표적 건축물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전망대에 올라 야경을 둘러본 뒤 주변 관광 명소인 '에스플러네이드'와 멀라이언 파크의 입구에도 잠시 들러 사진촬영을 했다.

멀라이언은 머리는 사자, 몸은 물고기인 싱가포르의 상징 조각물로 관광객들의 대표적인 기념사진 촬영지이다.

김 위원장은 오후 11시 22분쯤 숙소로 귀환, 2시간여에 걸친 싱가포르 야경관광을 마무리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간을 불과 12시간 남짓 앞둔 시간에 김 위원장이 야경 관관에 나선 것은 회담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더구나 이날 외출에는 북한 정부의 고위급 대표단이 모두 수행했다. 회담 준비는 사실상 마쳤다는 점을 시사한다.

정상회담 의제및 합의문 협상을 담당해온 최선희 외무성 부상만 이날 오후 9시 50분부터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미국측 파트너인 성 김 필리핀 대사와 협의를 이어갔다. 최 부상과 성 김 대사는 이날만 세번째 만나 다음날 발표될 합의문 문구를 최종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앞서 백악관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하루만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북한의 논의가 진행 중이며 이것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현지시간 12일 오전 9시부터 김 위원장과 단독 회담, 확대 정상회담, 업무 오찬을 차례로 가진 뒤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 8시경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단독회담에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과 통역사들만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확대 정상회담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배석하며 업무 오찬에는 새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이 북미정상회담 당일 세부 일정을 공개한 것도 회담 준비와 성공적 개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일사천리로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될 만큼 북미간 의견이 거의 조율됐다는 의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경우에 따라선 하루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언급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회담 개최를 하루 앞두고 백악관 출입기자를 상대로한 브리핑에서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착수한다면 이전과는 다르고 전례 없는 안전보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위터를 통해 "비핵화는 북한을 나쁘게 끝나게 하는 무언가가 아니다”면서 “사실 그것은 정반대로 북한을 더 밝고 좋은 미래로 이끈다”고 밝혔다.

북한이 CVID를 결단하면 체제보장과 경제지원을 보장한다고 재차 약속하며 회담을 앞둔 김 위원장을 확실히 안심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