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연준, 올해 4차례 긴축 예고…파월 “미국 경제 강해”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04:37

최종수정 : 2018년06월14일 04:37

기준금리 1.75~2.00%로 25bp 인상
올해 금리 인상 횟수 전망 3차례→4차례로 상향
내년부터 모든 FOMC 회의 후 기자회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2번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와 물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기존보다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연준은 13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종료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1.75~2.0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대다수의 예상과도 일치한다. 이날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와 수정된 경제 전망은 연준의 경기 자신감이 가득 담겼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8%로 상향 조정했고 실업률 전망치도 3.8%에서 3.6%로 낮춰 잡았다. 내년과 2020년 실업률 전망치 역시 3.6%에서 3.5%로 각각 낮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연준에 왔을 때보다 경제는 훨씬 더 강해졌다”며 “성장과 고용이 강하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아주 좋은 상태에 있다”면서 이것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 정책이 미국 경제를 부양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감세가 향후 3년간 수요에 의미 있는 부양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공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겠지만 시점과 정도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물가 전망도 개선됐다. 연준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당초 전망보다 0.1%포인트 높은 2.1%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예상치도 1.9%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가 목표치를 다소 벗어나더라도 과도한 반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연준이 물가 목표제를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경기 개선 기대감에 연준이 전망하는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2.4%로 3월 전망 때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올해 총 3차례가 아닌 4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의 중간값 역시 2.9%에서 3.1%로 상향 조정됐지만, 금리 인상 횟수는 3차례로 지난번과 같았다.

금리의 적정수준에 대해 파월 의장은 “연준은 충분히 금리를 올린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지 논의 중”이라면서도 이 같은 판단이 경제 지표에 달렸다고 말했다.

연준 점도표[그래프=연준]

이날 발표된 연준의 성명 문구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담았다. 성명은 고용시장이 계속해서 강해졌으며 경제 활동도 견조한 속도로 확장했다고 진단했다. 실업률 하락과 가계지출 증가도 언급했다. 

연준은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에서 안정된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연준은 전년 대비 물가와 근원 물가가 모두 2% 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성명은 통화정책 기조가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강한 고용시장 여건과 지속적인 2% 물가 회복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정부의 보호주의 무역정책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일부 기업이 이 때문에 투자와 고용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수치로서는 전혀 확인이 안 된다며 경제가 강하고 무역정책이 위험(risk)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투명성을 제고하고 소통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모든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