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사우디 “OPEC과 동맹 산유국 점진적 증산, 불가피”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20:34

최종수정 : 2018년06월14일 20:34

고유가를 완화하기 위해 OPEC이 나설 것이란 가장 확실한 신호
증산에 강력히 반대하는 이란과 베네수엘라를 설득해야 하는 난제 남아있어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석유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동맹 산유국들의 점진적 증산이 ‘불가피’하다며, 고유가를 완화하기 위해 OPEC이 나설 것이란 가장 확실한 신호를 보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알 팔리 장관은 내주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질문에 “시장을 만족시키는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며 “과격한 결단이 아닌 합리적이고 적절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합의를 주도한 사우디와 러시아는 최근 고유가를 완화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유가가 지나치게 높다. OPEC이 또 그것을 하고 있다. 좋지 않다!”며 고유가에 대해 OPEC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내주 O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알 팔리 장관이 15일 벌어지는 FIFA 월드컵 러시아-사우디 조별예선전 참관 차 모스크바를 방문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및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과 증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알 팔리 장관이 ‘불가피하다’고까지 언급한 것은 증산에 강력히 반대하는 이란과 베네수엘라를 설득할 수 있다는 도박을 감행한 것이다.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OPEC이 올해 증산에 나설 필요가 없으며 미국의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세인 카젬푸르 아르데빌리 OPEC 주재 이란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는 독립적 기구의 내부결정에 개입하려 한다. 그러한 시도는 과거에도 실패했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 2위 산유국인 이라크도 감산 목표가 아직 달성되지 않았으므로 증산 압력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증산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있으나, 증산 규모와 시기는 아직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고 노박 장관이 밝혔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