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내진율 97% 오사카도 흔들렸는데…서울은 안전?

기사입력 : 2018년06월19일 14:20

최종수정 : 2018년06월19일 14:58

서울 공공건축물 내진율 48%…하수도시설 36%·학교 31%
민간건축물 18.4%로 최저수준…내진보강 지원 정책 시급
전문가 "일본 사례 참고해 위험한 곳부터 우선 지원해야"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지난 18일 오사카 강진으로 일본 관서지역이 혼란에 빠지면서 한국의 지진안전에 대한 불안이 다시 제기됐다. 당장 일본에 비해 턱없이 낮은 건축물 내진율이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발생한 지진으로 화재가 발생한 일본 오사카의 한 주택 [사진=로이터 뉴스핌]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시내 공공시설물 총 3431곳의 내진율은 62.5%다. 공공건축물 내진율은 48%, 하수도시설은 36.4%로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초·중·고교생이 공부하는 학교시설 내진율은 31.3%다.

특히 걱정되는 부분은 민간건축물이다. 서울 민간건물 내진율은 이번 달 기준 18.4%에 불과하다. 내진설계가 도입된 1988년 이전에 지어진 노후 건물이 많은 탓이다.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오사카 사례를 보면 절로 한숨이 나온다. 오사카는 공공시설물 내진율이 96.8%에 달하는 등 지진 대비가 철저했지만 규모 6.1의 강진에 속수무책이었다. 건물 외벽이 와르르 무너지고 하수도가 터져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4명이 목숨을 잃고 300명 넘는 부상자가 나왔다. 

내진율이 훨씬 떨어지는 서울의 보완책은 미비한 실정이다. 시는 민간에 지방세, 취득세 등을 감면해주는 정책으로 자발적 내진보강을 유도하고 있지만 실효성은 '글쎄'다.

지난 4월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비내진 민간건축물의 내진보강을 위한 정책과제’에 따르면 지방세 감면은 전체 내진보강 비용보다 크게 적어 내진보강을 유도할 정도가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내진 공사는 시가 민간에 강제할 수도 없고 비용이 꽤 많이 들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용 일부를 보전해주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정확한 현황 파악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예성 국회입법조사관 겸 서울대 도시계획학 박사는 “현실적으로 내진보강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획일적인 제도보다 비교적 위험도가 높은 건축물에 대한 우선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를 위해 일본의 내진진단협회처럼 정확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총 2819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쏟아부어 2020년까지 시내 공공시설물 내진율을 80.2%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학교시설의 내진율 상향목표는 48%로 잡혀 있다.  

be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