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분양 호황 남 얘기”..중소형 건설사, 미분양에 허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 완판 행진..경기 일부, 지방은 미분양 사태
기준금리 인상, 보유세 강화 등 주택경기 안갯속..양극화 짙어질 듯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청약 열기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지만 중소형 건설사들의 공급한 물량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연 5000가구 미만 공급실적을 갖는 중소형 건설사들은 대형 건설사나 주택전문 중견 건설사들과 비교할 때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 더욱이 아파트를 공급하는 지역도 비인기 지역이 대부분이라 미분양물량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준공 때까지 분양이 원활하지 않으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형 건설사들은 신규 사업에 대한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주요 중소형 건설사들이 전국에서 선보인 신규 아파트가 대거 미달했다. 

지난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순위 30위 중견 건설사인 대방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에서 분양한 ‘고산 대방노블랜드’은 6개 주택형 중 4개가 미달됐다. 청약 1순위에서 총 876가구(특별공급 제외) 중 444가구가 잔여가구로 남았다. 하루 더 2순위 청약을 받았지만 139가구 미달을 막지 못했다.

의정부 고산동 고산택지지구 C5블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932가구로 짓는다. 디비산업개발이 시행사로, 대방건설이 시공사로 사업을 진행한다. 전용면적은 74~84㎡, 분양가는 평균 3억4480만~3억5260만원이다. 오는 2020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의정부의 '신도시'격인 고산지구는 구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점이 부진한 청약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일대는 세종~포천 고속도로와 가깝지만 서울지하철 1호선과 이어지는 전철 노선과 멀리 떨어져 있으며 의정부 경전철 이용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서희건설이 시공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경기 포천 ‘송우1 서희스타힐스’는 지난 19일 청약 1순위 접수에서 신청자가 8명에 불과했다. 분양한 252가구가 대부분 잔여가구로 남은 셈이다.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257-5번지 일대에 짓는 이 단지는 송우1지역주택조합이 시행사로 서희건설이 시공사다. 전용면적은 59~84㎡, 분양가는 2억1818만~2억9268만원이다. 2021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전북 ‘익산 마동 코아루 디펠리체’는 분양가구 221가구 중 84가구가 미달했다. 2순위 청약을 받았지만 전체 물량의 38%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 단지는 전북 익산시 마동 170-1번지 일대에 짓는다. 한국토지신탁과 대창건설이 각각 시행, 시공을 맡았다. 전용면적은 단일 주택형인 75㎡로, 분양가는 2억6000만원 정도다. 2020년 9월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힘찬건설이 제주시 전농로9길 27에 짓는 ‘아이린아파트 5차’는 54가구 중 52가구가 잔여 물량을 남았다. 에스지건설이 분양한 강원도 ‘원주 봉화산 벨라시티 3차’도 488가구 모집에 118가구가 미달했다.

이처럼 중소형 건설사들이 공급한 분양물량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우선 브랜드 선호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들 중소형 건설사 아파트는 수요자 입장에선 최선호 브랜드가 아닌 셈이다. 공급 아파트 대부분이 중소형 단지이고 주변 인프라가 뛰어나지 않은 곳에 사업을 벌이는 것도 약점이다.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주택경기가 호황일 때는 투자자가 많아 청약자 모집에 선방했으나 최근 경기가 한풀 꺾이자 지역별, 브랜드별 양극화 현상이 더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공사 기간 미분양을 털어내지 못하면 중견 건설사는 자금난에 빠질 공산도 크다.

제이원 부동산투자 배진주 실장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수도권 분양시장은 안전 지역으로 꼽혔으나 최근엔 서울 이외 지역에선 입지, 개발 호재가 떨어질 경우 청약 성적을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인상과 보유세 강화, 집값 약보합과 같은 불투명성이 커짐에 따라 ‘브랜드 힘’이 약한 중견 건설사들이 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