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日 기업, IT인재에 우대조건 속속…비서에 업무면제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T인재엔 원하는 지역서 일할 수 있도록 거점설치·이사비용 지원
고액연봉은 당연…비서에 잡무 면제까지도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기업들이 우수한 IT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20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신입 엔지니어에게 '최대 연수입 1천만엔(약 1억원)' 등 고액 연봉을 제시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원하는 지역에서 일을 하게 해주거나 비서를 붙여주는 등 급여 외의 요소로 엔지니어들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도쿄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코딩 부트 캠프에서 학생들이 코딩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엔지니어인 스기하라 다카히코(杉原貴彦)씨는 "출근 시간에 일어나도 지각하지 않는다"고 웃었다. 그는 4월부터 후쿠이(福井)현 사바에(鯖江)시에서 근무하고 있다. 자택에서 직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30초 정도에 불과하다. 

그는 도쿄(東京) 출신으로 학교와 이전 직장도 도쿄였다. 어느날 문득 지방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그의 눈에 시스템 개발회사 '멤버즈엣지'의 인사제도가 들어왔다.  

좋아하는 지방으로 이주할 수도 있는 데다, 원한다면 얼마든 도쿄로 돌아올 수 있다는 조건이었다. 게다가 원래 거주지에서 이사가는 지역까지의 거리 1m 당 1엔씩 쳐서 이사비용을 지급해준다. 이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엔 최대 50만엔(약 500만원)까지 지원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제도를 만든 쓰카모토 히로시(塚本洋) 멤버즈엣지 사장은 "앞으로 엔지니어가 일할 수 있는 거점을 전국 50개까지 늘릴 생각"이라며 "엔지니어의 희망에 맞는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IT인재백서에 따르면 2017년도 일본 기업의 30%가 IT인재가 "많이 부족하다"라고 대답해, 과거 10년간 최다를 기록했다. 이직 시장도 활발해 이직정보 사이트 리쿠르트 캐리어에 따르면 IT계 엔지니어의 5월 이직 구인배율은 3.6배였다. 이는 전체 구인배율(1.8배)의 2배였다. 

신문은 "IT업계 뿐만 아니라 비IT업계에서도 엔지니어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IT인재 쟁탈전은 과열상황"이라고 말했다. 

◆ IT 인재에 고액연봉은 당연…해외인재 채용에도 적극

현재 IT인재에게 고액 연봉을 제시하는 건 당연하며, '연수입+a(알파)'의 조건을 제시해야 채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야후는 지난 3월부터 30세 이하의 우수한 실적을 가진 엔지니어에겐 '첫 연봉 650만엔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는 엔지니어 3000명을 대상으로 월 1만엔 상한으로 서적이나 공부 지원금을 보조하고 있다. 

'사이버 에이전트'는 1월 엔지니어 직군에 대해 기존의 임금 제도 대신 능력에 따라 급여를 정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우수한 엔지니어에겐 경비 정산이나 회의 준비 등 개발 이외의 업무를 대행해줄 역할의 담당자를 붙여주고 있다. 

일본의 IT대기업 DeNA(디엔에이)는 지난 4월부터 자사 엔지니어들이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업무 중에도 '캐글(Kaggle)'에 참가할 수 있는 제도를 실시했다. 캐글은 예측모델 및 분석대회 플랫폼으로 기업에서 데이터와 과제를 등록하면 전세계 데이터 과학자들이 해결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경쟁한다.

DeNA 사내 엔지니어 중 캐글에서 가장 우수한 클래스에 든 사람은 사내 업무를 면제받고, 업무 시간 전부를 캐글에 참가에 사용할 수도 있다. 

DeNA는 인공지능(AI) 분야 신입 엔지니어에게 '최대 연봉 1천만엔'을 제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야마다 겐신(山田憲晋) AI시스템 부장은 "가치에 맞는 급여는 최저조건"이라며 "우수한 사람이 주위에 있어 기술을 갈고 닦을 수 있는 환경을 채용에도 반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엔지니어를 향한 갈증은 일본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일본과 미국, 영국에서 활약하는 프리마켓 어플리케이션 메루카리(メルカリ)는 지난해부터 우수한 엔지니어가 모인 인도에서 채용을 시작했다.

현지 학생을 대상으로 개발 아이디어를 겨루는 이벤트를 열어 인지도를 높인 덕분에 1300명의 인도 학생들이 지원했다. 이 중 약 30명이 올 10월부터 입사할 예정이다.  

야마다 신타로(山田進太郎) 메루카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백여명대인 엔지니어 수를 3년 후엔 약 1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는 "일본에서만 채용하는 걸론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앞으로 지금 이상의 적극적인 자세로 외국인을 채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