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문가 "김정은, 9월 유엔총회 연설하러 미국 갈 것"

기사입력 : 2018년06월21일 16:12

최종수정 : 2018년06월21일 16:12

북미정상회담 후 각국 정상 러브콜, 숨가쁜 외교전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9월 유엔총회 연설해달라"
전문가 "김정은, 유엔이라는 세력 업을 수 있어 유리"
김정은 방미 땐 2차 북미정상회담 열릴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9월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외교 보폭을 넓히고 있는 김 위원장이 한반도 주변국들과의 정상외교에 이어 국제 다자외교 무대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열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몸값이 크게 치솟은 상태다. 최근 3개월 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3차례, 문재인 대통령과 2차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차례 만났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이 예정돼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북일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밝히는 등 주변 4강이 김 위원장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 위원장의 유엔 데뷔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9월 뉴욕 유엔총회에 김 위원장을 초청했다. 정상국가를 추구하는 김 위원장이 유엔총회에 참석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 위원장이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미국을 가게 되면, 2차 북미정상회담도 열릴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6.12 정상회담에서 서로를 초대한 만큼 향후 워싱턴과 평양에서 북미간 '셔틀 외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대북 전문가들 "김정은, 9월 유엔총회 연설 가능성 높아"..
    권태진 "현재는 어렵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 취해야 가능할 것" 반론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문가들도 김 위원장의 유엔총회 연설과 관련해 북한의 이득이 커서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현재보다 더 진행돼야 유엔총회 연설이 가능할 것이라는 반론도 있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이 9월에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이를 계기로 남북미중이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도 있다. 별도 조약을 만들거나 구체적으로 논의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김 위원장의 유엔총회 연설과 남북미 종전선언을 하는 것은 우리 정부가 그리는 시나리오"라며 "김 위원장도 국제무대에 진출함으로써 유엔이라는 또 하나의 세력을 등에 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부원장은 "유엔은 갈등보다는 대화에 무게를 둘 것"이라며 "유엔총회에서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던지면 미국의 추가적인 제재와 압박을 피할 수 있는 국제적 여론을 만들 수 있어 북한에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 연구원장은 "김 위원장이 국제무대로 나오는 방안 중 핵심이 유엔"이라며 "미국이 뒷받침해준다면 김 위원장이 유엔에서 연설하는 가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그러나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조치를 한 것이 별로 없어 현 상태에서는 유엔 연설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엔 가입국들이 비핵화를 인정할 정도의 조치를 취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