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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수입차에 20% 관세" 또 협박

기사입력 : 2018년06월23일 04:04

최종수정 : 2018년06월23일 04:04

미국 업체들도 반기..부품 가격 상승 따른 수익성 악화 불가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한 차례 폭탄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에 타깃이 된 것은 유럽 자동차다.

EU가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맞대응, 청바지부터 오토바이 등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22일(현지시각) 25%의 관세를 시행한 데 따른 반응으로 해석된다.

폭스바겐 [사진= 로이터 뉴스핌]

관세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자동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 메이저들 역시 이에 따른 파장을 피하기 어렵다는 경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EU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2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U가 미국 자동차에 적용하는 관세와 무역 장벽이 제거되지 않을 경우 맞대응에 나서겠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상무부에 국가 안보 관련 조사에 착수할 것을 주문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상무부는 수입산 자동차 부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이는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폐지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전면전을 차단하는 데 안간힘을 썼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매파’ 기조를 맞아내지 못한 셈이다.

유럽 자동차 업계는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전날 다임러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를 근거로 올해 이익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별도로 EU는 미국이 유럽 자동차와 부품에 관세를 본격 시행할 경우 연 3000억달러 규모의 교역이 뿌리부터 흔들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미국의 수입 규모가 절반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관세 도입으로 차 부품 가격이 큰 폭으로 치솟을 경우 수익성에 커다란 흠집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산 자동차에 관세를 시행하면 미국 업체들의 연간 생산 규모가 100만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주요 외신과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미국 자동차에 대한 EU의 관세 폐지를 겨냥한 카드라고 판단했다.

CNN에 따르면 리처드 그레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는 BMW와 폭스바겐, 다임러 등 독일 주요 자동차 업체 경영자와 최근 회동을 갖고 관세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EU 회원국들이 미국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 폐지에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미 자동차 수출 규모가 제한적인 회원국이 관세 폐지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이날 EU는 34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본격 시행했다. 의류와 오토바이, 비번 위스키 등이 관세 대상 품목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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