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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IT 공룡'이 밀고 끄는 중국 황금 시장 클라우드컴퓨팅, 2020년 규모 4백조원 전망

기사입력 : 2018년06월25일 14:11

최종수정 : 2018년07월13일 15:32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신기술 융합으로 성장성 확대
알리윈 영향력 독보적, 중위권 기업 신규 진입 맹추격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2일 오후 5시3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중국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 발전이 가속화되며 성장잠재력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 알리윈, 텅쉰윈 등 선두 그룹 주도하에 대내외 사업 확장세가 본격화되며 중국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이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클라우드컴퓨팅, 블록체인 등 신기술 융합 성장 기대

최근 공신부(工信部)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중국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은 8000억 위안(약 136조 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시장 조사 기관 Gartner은 2020년 중국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이 3820억(약 420조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업계 성장성이 높아지며 대규모 자금 조달도 이어지고 있다. 2018년 3월 기준 중국 클라우드컴퓨팅 자금 조달액은 200억 위안(약 3조4000억 원)이상으로, 9개월 만에 약 100억 위안이 증가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글로벌 IT 기업 인텔, 알리바바를 비롯해 IDG, 징웨이중국(经纬中国, 매트릭스파트너스 차이나) 등이 있다.

글로벌 투자 기관이 중국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중국이 신기술 분야에서 상당 수준의 발전을 이루면서 향후 클라우드컴퓨팅과 기타 신기술과의 융합 발전 여력이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컴퓨팅은 빅데이터 관련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투자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블록체인과의 결합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클라우드컴퓨팅과 블록체인의 공통 키워드는 ‘분산’으로,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클라우드컴퓨팅에 보안에 강점을 지닌 블록체인을 접목하면 효율성이 대폭 향상된다.

알리윈·텅쉰윈 선두그룹 형성, 진산윈 등 중위권 기업 추격

중국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은 알리윈(阿里云), 텅쉰윈(腾讯云) 등 선두 그룹이 우위를 선점한 가운데 진산윈(金山云) 등 중위권 그룹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알리바바 산하의 알리윈은 글로벌 3대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업체로, 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알리윈의 현지 시장 점유율은 50%대로 업계 영향력은 현지 최대 경쟁사인 텅쉰윈(腾讯云)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성장한 111억6800만 위안을 기록, 설립 이래 처음으로 100억 위안대를 돌파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알리윈은 초기까지만 해도 모회사 알리바바의 핵심사업인 전자상거래, 금융 등에 집중적으로 IT 인프라를 지원했지만, 최근에는 정부 기관, 국유 기업 등에 서비스를 확대하며 업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알리윈의 주요 고객으로는 중국 대형 석유화학업체인 중스화(中石化, 시노펙)을 비롯해 구이저우(贵州政府) 성(省)정부 등이 있다.

텅쉰윈(腾讯云)은 후발주자 열세에도 불구하고 게임, 엔터테인먼트, 교통 등 모회사 텐센트 주요 사업에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최근에는 관련 분야 내 현지 주요 업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텅쉰윈은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텅쉰윈은 이미 전세계 21개 지역에 진출해 있으며, 최근에는 홍콩, 미국, 인도 등에 설립한 자사 국제 데이터 센터를 통해 전세계에 개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향후 태국, 러시아, 일본 등에도 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중위권 그룹 중에서는 진산윈(金山云)이 약진하고 있다. 진산윈은 영상, 게임 등 새로운 기술 활용 분야를 개척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중국 유력 매체 터우쯔제(投资界)에 따르면 현지 주요 생방송·쇼트클립 플랫폼 70% 이상이 진산윈의 고객이다.

진산윈의 잠재력을 높게 본 투자기관의 러브콜도 이어진다. 지난해 진산윈은 단일 펀딩으로는 업계 최대 금액인 7억 2000만 달러를 조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주요 투자자로는 진산롼젠(金山软件, 진산소프트웨어), 퓨처엑스 캐피탈(FutureX Capital) 등이 있다.

한편 진산윈은 세계 4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주요 협력 업체기도 하다. 현지 업계에서는 진산윈이 샤오미와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제조업 분야 클라우드컴퓨팅 활용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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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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