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거래량 고공행진에 증권사 수탁수수료 ‘레벨업’

기사입력 : 2018년06월25일 14:29

최종수정 : 2018년06월25일 14:29

일평균 거래대금 14조...매매 수수료 크게 늘어
위탁매매 수익 개선으로 증권사 실적 ‘우상향’
시중 유동자금 유입·개인투자자 비중 증가도 호재
“수익구조 다변화→증권사 밸류에이션 추가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연초부터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증권사들은 그간 부진하던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늘며 실적 전반이 크게 호전 추세에 있다.

증권가에선 경제 회복에 따른 기업이익 및 가계자산의 증가로 축적된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나아가 현재 기조가 이어지면서 최근 IB, PI로 집중됐던 증권사들의 수익 구조도 다변화될 것으로 봤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4조원을 상회한다. 지난 1월에는 15조8106억원을 기록해 일평균 거래대금을 집계하기 시작한 1987년 1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증권사들의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국내 증권사들은 1조45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던 2007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증권업종 분기별 순이익 및 ROE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이처럼 증권사들이 실적 호조를 누린 데는 거래량 급증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확대가 첫 손에 꼽힌다.

최근까지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이익 규모는 꾸준히 하락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대세가 되며 지점을 이용하는 투자자가 급감했고, 증권사 간 과열 경쟁으로 주식수수료마저 ‘제로’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흐름은 증권사들의 구조조정을 촉진하며 이익 구조 개선의 촉매가 됐다. 국내 증권사들의 국내 점포 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0개 아래로 감소했으나, 위탁매매 수익은 오히려 증가했다. 거래량 확대로 수탁수수료가 늘어난 대신 HTS·MTS 비중을 높인 증권사들은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역사적 고점을 상회하면서 가장 전통적인 수익원인 브로커리지 부문의 양적·질적 변화가 감지된다”며 “한계비용이 제로에 가까운 온라인 비중이 90%를 상회하며 높은 수익성으로 직결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브로커리지 사업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의 경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 강자로 꼽히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도 나란히 1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과거와 달리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아진 것 역시 수탁수수료 증가에 호재가 되고 있다.

연도별 평균 거래대금 추이. <자료=FN가이드, NH투자증권>

주식시장 활황 정도를 나타내는 신용융자 잔고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이다. 개인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을 뜻하는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달에 이어 6월에도 12조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장효선 삼성증권 CFA는 “1000조원에 달하는 국내 부동자금이 고수익을 찾아 대규모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관과 외국인 자금이 정체되고 있음에도 개인자금이 꾸준히 증가하며 전체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현재의 흐름이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호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일부 채권평가손실 우려가 있지만 증권사들이 헤지전략을 충분히 마련했고, 수익 구조 다변화에도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일평균 14조원 수준의 거래대금이 유지되며 리테일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위험자산 선호도가 본격화되고 리테일 자금 이동이 가속화될 경우 증권사들의 밸류에이션 추가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