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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Q만에 영업익 증가세 꺾일 듯…스마트폰 부진

기사입력 : 2018년06월26일 14:10

최종수정 : 2018년06월26일 17:14

2Q 매출 60.5조·영업이익 15.3조 전망…전분기比 0.02%·1.7% '감소'
"갤럭시S9 판매부진 영향…메모리는 전체 영업익 80% 넘을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상승세가 7분기만에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시장의 초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기록을 경신했지만,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에 발목이 잡힌 탓이다.

2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 2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컨센서스(실적 평균치)를 매출 60조5453억원, 영업이익 15조373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02%, 1.7% 줄어든 실적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2%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올 1분기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의 판매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출시 한 달 만에 글로벌 판매량 1000만대 기록을 경신했던 갤S9의 출하량이 2분기 들어서는 800만~950만대 수준으로 감소한 것.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감소는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이 주요인으로 2분기 갤럭시S9의 판매량은 800만대, 올해 판매량 예상치는 2800만대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라며 "최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경쟁이 매우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9'. [사진=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IM사업부)과 달리 반도체 사업(DS사업부)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2분기에도 수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했던 DS 부문의 영업이익은 2분기 11조원을 넘어 전체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해부터 D램의 평균거래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프리미엄 제품 출시에 따라 모바일용 D램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투자가 늘어 서버용 D램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 측면을 살펴보면 2020년까지 D램과 낸드 수요는 각각 연평균 20%, 40%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추정, 스마트폰과 PC 등 전통 IT향 수요 회복은 더디지만 인터넷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서버향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상반기까지 이어진 애플의 '아이폰텐(아이폰X)' 판매부진 영향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 41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차세대 아이폰에 대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통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상반기 OLED 사업에서 54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면, 하반기에는 2조8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 달성이 전망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규 아이폰의 OLED 모델은 5.85인치와 6.5인치 두 제품으로, 3분기 3500만대와 4분기 4500만대의 OLED 디스플레이를 각각 공급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6.5인치 OLED 디스플레이 가격은 기존 5.85인치 대비 더욱 높아 하반기는 전년동기 대비 출하량과 평균 판가가 모두 높아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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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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