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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비용 증가'LG전자, 2분기 성적 '흐림'

기사입력 : 2018년06월27일 15:40

최종수정 : 2018년06월27일 16:27

2Q 영업이익 8528억원 전망…전분기比 23.02%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스마트폰 연속 적자'가 원인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G전자가 올해 2분기 둔화된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함께 스마트폰 사업에서의 적자가 발목을 잡은 탓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실적 평균치)로 매출 15조5205억원, 영업이익 8528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66%, 28.41% 증가한 실적이다. 하지만 역대 2번째 호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이 23.02% 줄어들 전망이다.

LG전자는 러시아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영향에 따른 TV 시장의 성장과 에어컨, 냉장고 등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확대에 대비해 2분기에는 HE 및 H&A 사업부문의 성장에 집중해왔다. 특히, 12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 중인 스마트폰 사업과 관련해서는 전략 제품인 G7 씽큐 출시해 적자규모를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LG전자 '올레드 TV'. [사진=LG전자]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드컵 개막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지만 프리미엄 TV의 판매 호조와 원가절감으로 HE 사업부는 1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MC 사업부 역시 G7 씽큐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적자폭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으로는 우선 HE 사업본부(TV담당)는 전분기 수준인 4조원대의 매출을 달성,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50% 가량 증가한 40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 H&A 사업본부(생활가전 담당)는 5조원대의 매출과 4천억원대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 전망이지만, 영업이익률은 프리미엄 가전 및 건조기, 스타일러 등의 판매 확대로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MC 사업본부(스마트폰 담당)의 경우, 전분기보다 80억원 가량 적자폭을 줄인 1400억원대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LG전자는 G7 씽큐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제품의 차별성을 높였지만, 전 세계적인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로 뚜렷한 실적 반등에는 실패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전반적으로 HE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고가의 올레드(OLED) TV와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 등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18년 LG전자 HE 사업부문과 H&A 사업부문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3조2000억원이 예상, HE 사업부문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32% 증가한 1조8000억원이 전망된다"며 "그 이유는 HE 사업부가 올레드 TV를 비롯한 초대형 LCD TV의 차별화된 제품구성과 하이엔드 TV 판매비중 확대 등을 통해 연간 기준으로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 (10.1%) 달성이 예상, 경쟁사 대비 3배 이상의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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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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