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변남변녀] 우충사 “휴식이 곧 경쟁력, 변호사도 칼퇴근 해야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출·퇴근 자유로운 법률 사무소 운영 "로펌계의 구글 만들고 싶다"
"수임료 낮은 소액사건도 마다 안해. 모든 사람에게 법률서비스 제공"
"경제적 실리만 따질 게 아니라 공익적 측면도 생각해야"

대한민국 변호사 2만5000명 시대. 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개성, 변호사로서의 꿈, 그리고 사회정의 구현을 위한 노력을 뉴스핌 법조팀이 조명합니다. 특별한, 특별하지 않은 변호사들의 많은 인터뷰 요청을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안양=뉴스핌] 이정용 기자 = 최근 한국사회에서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대두되고 있다. 근무환경에 따라 직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특히 전문직인 변호사 업계에서 워라밸이란 말이 나오기 쉽지 않다. 매달 일정치 않은 사건수임 건수와 시도 때도 없는 의뢰인 상담으로 잦은 야근과 주말근무가 만연해서다 불규칙한 생활과 높은 업무 강도,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덤이다.

[안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우충사 변호사 2018.06.15 yooksa@newspim.com

이러한 환경 속에 출·퇴근이 자유로운 법률 사무소를 운영하는 이가 있다. 우충사 대표 변호사(40·드림 법률 사무소)가 그 주인공이다. 우 변호사는 22일 경기 안양에 위치한 자신의 법률사무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로펌계의 구글’이 목표”라고 했다.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은 출·퇴근 시간과 근무시간이 따로없다.

그는 “대부분의 변호사들이 사건에 시달리다 보니, 아침 9시에 출근해 저녁 8시가 넘어서 퇴근하는 어려운 환경”이라며 “일과 삶의 조화에 대해 철저히 고민했고 ‘나부터 워라밸을 실천해보자’는 생각으로 오후 6시30분에 퇴근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11월 법률사무소를 개소한 이래로 이 원칙을 지키고 있다. 사무소의 직원들은 이보다 1시간 빨리 일터를 벗어난다.

근무 시간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오히려 일의 효율이 높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주어진 업무를 제때 마치기 위해서 일에 대한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구조여서다.

그는 “주어진 일만 제때 처리할 수 있다면 시간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며 “여가시간이 늘어날 수록 행복감과 일의 능률이 높아져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휴식이 곧 경쟁력인 셈이다. 당장 내달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의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대상 사업장은 아니다. 그러나 일찌감치 시대의 흐름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가 서초동 법조타운에서 차량으로 20여분 거리인 이 곳에 사무실을 연 이유도 워라밸과 연결돼있다. 다소 경쟁적인 분위기를 벗어나 여유를 찾고자 했다. 이를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놨다. 수임료가 낮은 소액사건도 마다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에게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서다.

우 변호사가 기억 남는 의뢰인으로 꼽은 70대 할아버지도 그의 가치관과 맞닿아 있다. 2년 가까이 아파트 하자를 보수하는 일을 했지만,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와 분쟁에 휩싸여 임금을 하나도 받지 못한 딱한 사연이었다.

반대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는 하자보수비를 과다지출했다며 반환 청구 소송을 걸었다. 입주자대표회의와 달리 할아버지는 법률대리인을 구하지 못했다.

그는 “경제 능력이 없어 할아버지께서 수임료가 없다고 했지만 사건을 맡았다. 도와달라고 했다”며 “최종결과는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끝까지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변호사보다 법률 상담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의뢰인과 공감대를 형성해 다시 찾게 되는 것.

[안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우충사 변호사 2018.06.15 yooksa@newspim.com

이 같은 가치관을 가진 그가 법조계의 길로 들어선 것은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그의 큰형 이름은 우판사, 둘째형은 우검사다. 막내동생은 우진사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라는 이름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그는 경찰이 되고 싶어했다. 그는 “2008년 작고하신 아버지의 유지와 어머니의 바람이 있어 법조인이 됐다”며 “현재 법조계 길을 걷는 것은 나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의뢰인에게 희망을 주는 변호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사법정의 구현을 위해서 변호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며 “경제적인 실리만 따질 게 아니라 공익적인 측면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건 수임 건수가 늘어나면 변호사를 충원해 기존 직원들의 삶의 질도 유지시키고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며 “변호사 업계의 워라밸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0479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