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매티스 美 국방장관 "주한미군 규모 그대로 유지할 것"

기사입력 : 2018년06월28일 17:10

최종수정 : 2018년06월28일 17:10

"北 비핵화 불가역적 조치 때까지 유엔 안보리 제재 이행돼야"
굳건한 한미동맹 강조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시킬 것"
한미 국방장관 "北 대화 지속하는 한 평화정착 조치 지속 강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북한이 선의의 대화를 지속하는 한 최근 프리덤가디언 연습 등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등의 상호 신뢰 구축과 평화정착을 위한 조치들을 지속 강구하기로 합의했다.

송 장관과 매티스 국방장관은 28일 오후 2시 국방부에서 한미국방장관을 개최하고 한반도 안보 상황 관련 공조 방안과 한미 동맹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국방장관은 특히 최근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양국 정상의 비전을 구현하고,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데 있어 중요한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했다.

한미 국방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불가역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유엔안보리 제재가 이행되어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확인했다. 장관들은 동맹에 대한 위협에 대비하여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6.28

전작권 전환 준비 상당한 진전 평가, 필요조건 조기 충족 합의

이와 함께 양국 장관은 전작권 전환 준비에 있어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에 주목하면서, 향후 한반도 안보상황 변화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조기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한반도 주변 상황의 급변에도 불구하고 양국 장관들은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관들은 향후에도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이고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한반도 안보상황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지속적이고 긴밀한 공조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러한 측면에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국방장관회담을 갖기 위해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18.06.28

매티스 "훈련 중단은 외교관 협상 잘 될 기회 증가시킬 것"
    송영무 "변화하는 안보 상황 속에서 한미동맹 굳건히 유지"

매티스 국방장관은 현재의 주한미군 규모와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양국은 안보 관련 국익을 공유하고 상호 공통된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러한 조치의 일환으로 현재 주한미군 규모와 그 수준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포함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범정부적 차원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설명하면서 언급했듯 미국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 자유, 그리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을 건설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항구적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매티스 장관은 "프리덤가디언 훈련 중단 결심은 한반도 내 문제들이 가장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외교관들의 협상이 더 잘 이뤄질 수 있는 기회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그와 동시에 주둔하고 있는 한미전력들은 잘 통합되고 경각심을 유지하는 가운데 높은 준비태세를 갖춤으로써 그 어떤 도전에도 맞설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무 장관은 "우리는 지난 70여년간 한반도에 드리워진 갈등과 대립의 어두운 역사를 평화와 협력의 밝은 새 역사로 이끄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면서 "한미 양국은 이 소중한 기회가 반드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지난주 우리 두 사람은 8월 예정된 프리덤가디언 연습 등 일부 연합훈련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유지하고 행동으로 실천한다면 우리는 남북 정상간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간 공동합의에 따라 상호 신뢰구축과 평화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와 함께 "변화하는 안보 상황 속에서도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며 한층 성숙, 강력하며 상호 보완적인 동맹으로 진화,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그 가운데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서 대한민국 국군과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