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중국 금융시장 패닉에 신흥국 통화 도미노 하락

기사입력 : 2018년06월29일 03:35

최종수정 : 2018년06월29일 03:35

인도 루피화 사상 최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등 동반 약세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위안화가 6개월래 최저치로 밀린 가운데 인도 루피화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남아공의 랜드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등 신흥국 주요 통화가 일제히 폭락했다.

인도 루피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위안화와 주식시장의 동반 급락에 따른 충격이 이른바 ‘신흥국 헤븐(Haven,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자산을 강타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무역 마찰이 촉발시킨 중국 자산시장의 패닉에 28일 신흥국 통화가 홍역을 치렀다. 인도 루피화가 달러 당 69.0038루피를 기록, 사상 최저치 기록을 세웠다.

연초 이후 루피화는 7% 이상 급락했다. 지난 1분기 7.7%에 달한 인도 성장률과 재정 상황을 감안할 때 통화 가치 하락은 지나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상황은 그 밖에 신흥국 통화도 마찬가지다.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가 장중 한 때 달러화에 대해 0.8% 이상 떨어지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업계에 따르면 루피아화에 대한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의 하락 베팅은 지난 2015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늘어났다.

필리핀 페소화와 대만 달러화, 태국 바트화, 말레이시아 링기트, 남아공 랜드화, 한국 원화 등 신흥국 통화가 도미노 하락을 연출하고 있다.

JP모간의 인도 담당 사지드 치노이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무역전쟁 리스크가 날로 고조되는 데다 중국이 위안화 하락을 용인하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신흥국 통화의 동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강세에 강한 저항력을 보였던 중국 금융시장이 무너지자 신흥국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랭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와 함께 국제 유가 급등도 인도를 포함해 원유 수입국의 자산 가격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블루베이 애셋 매니지먼트의 티머시 애쉬 신흥국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무역 마찰이 글로벌 성장률에 흠집을 낼 경우 신흥국 자산시장이 일제히 베어마켓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