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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 난민 문제 일단 봉합…유로 ‘껑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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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국경 강화 및 난민 감시 센터 설립에 '원칙적' 합의
이탈리아 콘테·독일 메르켈 "일단 만족"
세부안 부족 지적 속 유로화는 랠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연합(EU) 정상들이 10시간에 가까운 협상 끝에 난민 문제에 합의했다. 원칙적 합의로 완전한 이견 해소를 위해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지만, 합의 무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게 되면서 유로화가 랠리를 보였다.

29일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CNN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정상들은 이탈리아가 난민 문제와 관련한 자국 입장 수용을 요구하며 선언문 채택에 반대한 뒤 이날 새벽 5시까지 머리를 맞댄 결과 합의문 도출에 성공했다.

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NYT는 세부안이 부족하지만, 정상들은 최소한 대외 국경을 강화하고 난민 감시 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합법적 난민 여부를 더 신속히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초 이번 정상회담은 유로 강화를 위한 변화 방안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논의에 초점을 맞추려 했으나, 유럽 곳곳에서 난민 반대 정당들이 부상하면서 난민 문제가 최우선 논의 사안으로 대두됐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8개 EU 회원국 정상들이 난민 문제를 포함한 정상회의 결론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 한숨 돌린 난민 이슈

EU 정상들은 유럽 내 자발적 감시 센터를 마련해 이탈리아나 스페인, 그리스처럼 난민들이 처음으로 도착해 등록되는 국가들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또 비슷한 난민 관련 센터들을 북아프리카 등 유럽 외 지역에 설립해 유럽에 도착하기 전에 난민들을 관리하자는데 합의했다. 다만 어떤 아프리카 국가들이 해당 센터 설립에 동의할지, 또 이들이 국제법에 준할 수 있는지 등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다.

NYT는 EU가 단일된 망명 관련 규제나 처리 과정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도 난민 센터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관한 의문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다만 해당 조치가 취해지기만 한다면 유럽에 처음 도착하는 난민들을 조사하는 중대 변화가 생긴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정상들은 유럽 국경 경비 인력과 단일된 망명 정책 추진 가능성, 국가 간 공정한 난민 배분과 북아프리카 같은 난민 국가들을 지원할 양자 혹은 삼자 합의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 이탈리아 콘테-독일 메르켈 “일단 만족”

난민 관련 합의 도출에 당초 선언문 채택에 반대했던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일단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28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개최되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좌)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콘테 총리는 “만족한다”면서 “마라톤 협의였지만 오늘부로 이탈리아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탈리아가 난민 센터를 설립할지 여부는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EU 정상회의에서 난민 의제는 연정 내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메르켈 총리에도 중대 사안이었다.

독일 대연정의 한 축인 기독사회당의 대표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은 메르켈 총리가 정상회의에서 독일로 유입되는 난민 문제 해결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하면 반기를 들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정상회의에 앞서 “난민 이슈에 EU 생사가 걸려있다”며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합의 도출 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난민과 같은 EU에 가장 어려웠던 주제를 두고 격렬한 논의 끝에 우리가 공동 합의문을 도출했다는 것은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가들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해 여전히 더 많은 일을 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 유로화 ‘환호’

유로화는 난민 관련 갈등 봉합 소식에 즉각 랠리를 보이며 결과를 환영했다.

전날 1.15275달러까지 밀리며 1주일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유로/달러 환율은 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1.1650달러까지 반등했다.

다만 달러지수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위안화 약세 속에 6개분기 만에 첫 분기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EU 난민 합의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난 점은 안전자산인 엔화를 다소 짓눌렀고, 호주달러와 같은 성장 통화들은 끌어 올렸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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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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