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관심 높아…유럽 참여율 작년보다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지난 5월16일부터 시작한 '토크토크코리아 2018' 접수가 지난달 28일 마감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146개국에서 총 3만2345건의 작품이 접수돼 역대 최고 참가율을 기록했다.
'토크토크코리아 2018'은 국내외 외국인이 한국문화를 소재로 공모 주제별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국제 공모전이다. 매년 유명 한류스타를 통해 공모전을 홍모하고 화제를 만드는 특별주제를 선정해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국제 공모전 '토크토크코리아 2018' 홍보모델인 그룹 위너 [사진=YG엔터테인먼트]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은 외교부(장관 강경화)와 함께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토크토크코리아 2018' 공모전 참여가 지난해(3만1000건)보다 1300건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3만건이 넘는 작품이 접수돼 국제 공모전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기록을 세웠는데 올해는 그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올해 공모전 접수 결과에서 특이사항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이다. 특별주제로 추진된 '한반도 평화' 부문에만 총 4660건 작품이 접수됐다. 그간 진행했던 특별주제(아리랑, 한복, 평창올림픽 등)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부문이다.
유럽 지역의 참가가 크게 증가한 것 역시 이번 공모전에서 주목되는 점이다. 유럽 지역의 참여는 지난해보다 약 2배 가랑 증가했다. 응모작 수 기준으로 지난해 17위를 차지한 러시아는 올해 응모작 수가 4배 이상 늘어 멕시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응모작 수를 기준으로 인도가 9위(지난해 16위), 베트남이 10위(지난해 18위)를 차지하며 필리핀(3위), 인도네시아(8위)와 함께 아시아의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다.
공모전의 주제별 접수결과는 5가지 주제 중 △한국 음악과 드라마 △기타(한복, 한글, 태권도 등) △한국 음식 △특별 주제(한반도 평화) △한국미용과 스타일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문화홍보원은 공모전 결과에 대해 해외에서 인기를 누리는 한류 스타(위너)를 홍보모델로 활용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전개한 점, 다양한 국가에서 7개 언어로 공모전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언어권별 유튜브 창작자를 통해 홍보활동을 진행한 점, 남북·북미 회담 등의 화제로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증가한 점 등을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임에도 역대 최다 응모를 이끌어낸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주제별 15개씩 총 75개 작품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며 오는 25일부터 8월30일까지 전 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와 심사위원의 점수를 합계해 순위가 결정된다. 분야별 1등 수상자 5명에게는 오는 10월 중 비무장지대 등 한국 유명 관광지 방문, 케이팝 방송 프로그램 관람, 한류스타 체험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수상작은 오는 9월3일 이후 해외문화홍보원 다국어 포털 사이트 코리아넷과 공모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