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소년법' 믿고 날뛰는 10대들…대한민국은 불안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대 렌터카 사망사고 열흘여 만에 '관악산 집단폭행'
만연한 10대 강력범죄에 소년법 폐지·개정 요구 빗발
성인 범죄 사주 우려도…범죄물 맛들린 방송도 문제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최근 1O대들의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서울 관악산에서 여고생 한명을 놓고 10명이 집단폭행을 하는 등 무서운 10대들은 또다시 소년법 폐지 논란을 불러오며 한국사회를 흔들고 있다.

◆렌터카 사망사고 생생한데…이번엔 ‘관악산 집단린치’
‘관악산 폭행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달 26이다. 공교롭게도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안성 렌터카 사고’와 같은 날 일이 터졌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청소년 10명은 피해 A양(17)을 관악산으로 끌고 가 5시간가량 폭행했다. 주먹과 발도 모자라 각목과 돌까지 동원했고, 강제 성추행도 서슴지 않았다.

살인이나 집단폭행 등 10대 강력범죄는 우리 사회의 커다란 불안요소 중 하나다. 2000년대 들어서만 △개성중학교 살인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친동생 도끼 살해 △대전 지적장애 여중생 성폭행 △용인 아파트 벽돌 투척 사망 △인천 초등학생 살인 △부산 여중생 폭행 △강릉 여고생 폭행 △대구 여중생 성폭행이 벌어졌다. 

놀라운 건 10대 범죄가 매우 의도적이고 치밀하며 잔인하다는 사실. 폐의 2/3이 터질 정도로 피해자를 때리는가 하면, 흉기를 제작하며 범행을 연습하는 것도 예사였다. 성폭행 피해자가 되레 꼬리를 쳤다는 허위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올리는 등 죄질도 흉악하다.  

◆시민들 공포·피로 극심…“소년법, 손이라도 봐야”

10대들이 저지른 밀양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 '한공주' [사진=영화 '한공주' 스틸]

10대 강력범죄가 알려지면 어김없이 소년법 폐지 이야기가 나온다. ‘관악산 폭행사건’과 관련,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소년법 폐지 시민청원은 5일 오후 현재 4만5000여명이 서명했다.

하지만 법조계는 폐지를 놓고 회의적인 입장이다. 실제로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과 관련, 지난 1월 “소년법 폐지 등 처벌 강화보다 민영소년원 운영 등 예방정책이 우선”이라고 못을 박았다.

소년범 개정이라도 서둘러달라는 시민들의 의견은 그래서 나온다. 형사처벌을 면하는 촉법소년 연령제한을 만 14세에서 만 12세로 내리라는 목소리가 높다. 소년으로 규정하는 연령도 현재 만 19세에서 한 살 내리고, 선고 가능한 징역형 상한선도 25년(현재 최대 20년)으로 늘리라는 의견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달군다. 

소년법을 둘러싼 논란은 다음 주 ‘관악산 집단폭행’의 가해자 구속여부가 결정될 시점에서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소년법 악용한 범죄사주 우려…범죄물 범람도 문제
소년법은 10대가 악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성인들이 소년법의 맹점을 파고들 우려도 있다.

촉법소년 이하 소년에게 범죄를 사주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고교 불량서클, 심지어 야쿠자가 중학생에게 마약운반, 폭행, 살인을 청부해 사회문제가 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소년법을 악용한 살인청부업자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다.

생생한 범죄 수법을 다룬 영화·드라마의 범람도 문제로 지적된다. 어른들의 잔혹한 범죄수법을 담은 장르영화나 시리즈물은 TV만 틀면 얼마든 시청할 수 있다.

범행 노하우를 공유하는 오픈 채팅방도 관리가 시급하다. 카카오톡, 온라인 카페, SNS에는 하루에도 수십 건의 관련 글이 올라온다. 사이버경찰청 관계자는 "범죄가 터지기 전엔 문제가 될 글들을 경찰이 모니터링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