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미중 무역전쟁] 미국에 맞서 중국 '결사항전 칼 빼', 동등 규모 고율관세 발효

기사입력 : 2018년07월06일 17:33

최종수정 : 2018년07월06일 17:36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6일 중국은 예고대로 미국이 340억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고율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앞서 밝힌 대로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6일 신화통신은 중국 국가 외교부 브리핑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조치에 맞서 동등한 규모의 관세 부과조치를 발효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659항목 500억달러 가운데 우선 545항목 340억달러의 미국 상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적용한다. 나머지 160억달러 상당의 관세부과는 추이를 지켜보며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사진=바이두]

중국이 비록 결사항전을 내세우며 맞보복에 나섰지만 장기화하면 중국경제가 치명상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2017년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5천억달러에 달한 반면, 수입액은 1천300억달러에 불과해 지금처럼 동일한 규모로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이 추가적으로  대응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관세에 나섬에 따라 앞서 천명한 대로 재보복을 통해 총 5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여 G2 두나라의 충돌에 따른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국제 투자기관들은 중국과 미국이 340억달러를 포함 처음 예고대로 500억달러의 '관세폭탄'을 주고받을 경우 중국 성장률은 0.3% 포인트 정도 후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 수익이 악화하고 성장기반이 약화하면 대규모 외자 이탈과 함께 최악의 경우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도 있다.

중국의 총 GDP 규모가 12조달러에 이르고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의 성장 둔화는 세계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안겨줄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은 미국의 이번 관세 부과가 '세계의 공장'을 넘어 첨단산업으로 지구촌 슈퍼강국을 노리는 중국의  'IT 기술 굴기'를 견제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미국은  정보기술(IT), 로봇공학, 우주항공 등 중국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첨단 기술산업을 집중 겨냥했다.  이들 분야는 중국이 '중국 제조 2025'라는국책사업으로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첨단 기술 분야다.

이에 대해 중국의 맞불 관세는 미국산 대두를 비롯한 농산품과 자동차로,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을 정면으로  겨누고 있다.  

관칭유 루스경제연구원 원장은 중미 무역갈등은 단기간 내 종결되기 보다 오히려 확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갈등은 중국 성장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장기적 포석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미 무역전쟁이 단기에 종결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