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매티스, 트럼프와 동맹국 사이 줄타기…NATO 회의 시험대"

기사입력 : 2018년07월10일 10:03

최종수정 : 2018년07월10일 10:03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11~12일)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TO에 적대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옆에 두고 미국과 유럽의 동맹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지 고민에 빠졌다는 설명이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과 유럽의 동맹 관계가 미국의 안보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매티스 장관은 취임한 뒤로 줄곧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왔다. 시리아 전쟁, 미국 동맹국의 가치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와 다른 견해를 보였다.

매티스 장관은 언론 등에 대통령과의 이견을 최대한 노출하지 않으면서 유럽 정상들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아닌 행동으로 행정부를 판단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최근 수개월간 매티스 장관의 업무는 더욱 힘들어졌다고 WP는 설명했다.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유럽 동맹국들이 또 다른 '험악한 만남'을 준비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관계는 수십년 만에 최악의 상태로 악화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장관과 비슷한 견해를 공유하고 있는 핵심 외교 참모들을 해임하거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했다. 최근에는 참모들에게 동맹국이 지출을 늘리지 않으면 유럽 주둔 미군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몬태나주 연설에서 "그들이 NATO로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말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많은 NATO 동맹국은 러시아를 최대 적으로 보고 있다.

유럽과 NATO를 담당했던 전 국방부 관료인 신미국안보센터의 짐 타운센드 선임 연구원은 "매티스는 가운데에 낀 상태"라며 그는 동맹의 관점에서 일을 계속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처럼 유럽에 군사비 지출 확대를 요구하면서도 NATO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위협을 가하기 보다 동맹국을 고무하는 언어를 사용해 러시아 대응과 테러와의 전쟁에서 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근법 차이는 독일 국방장관이 지난달 미 국방부를 방문했을 때 확연하게 드러났다.

당시 매티스 장관은 국방지출을 202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5%까지 늘리겠다는 독일의 계획에 대해 칭찬했다. 이런 목표는 나토 회원국이 합의한 GDP의 2% 목표에 한참 못 미친다.

그럼에도 그는 지출 증액은 "다른 국가들을 위협하는 국가들에 경각심을 보내고 안정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독일의 "도덕적 목소리"를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