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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20주년 영화산업 미디어포럼 개최…'한국형 컬처플렉스' 확산 가속화

기사입력 : 2018년07월10일 13:21

최종수정 : 2018년07월10일 13:30

레드오션 탈피·새로운 시장 창조 '블루오션 시프트' 강조
"2020년까지 11개국·1만 스크린 확대…NEXT CGV 강화"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CGV가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에서 세계 최초 컬처플렉스로 발돋움한 지난 20년간 발자취를 짚고 세계 영화관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CJ CGV 서정 대표는 10일 서울 광진구 CGV강변에서 ‘20주년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주제 발표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의 성과를 통해 쌓은 NEXT CGV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형 극장 플랫폼 모델을 선도하고 글로벌 컬처플렉스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주년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주제 발표 중인 서정 대표 [사진=CJ CGV]

◆ 국내 멀티플렉스 20,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꽃 피다

CJ CGV는 지난 1998년 서울 구의역에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 CGV강변을 개관했다. 이후 20년 동안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내 멀티플렉스의 양적 성장을 이끌며 연 관람객 2억명 시대를 열었다. 질적으로도 골드클래스, 씨네드쉐프, IMAX, CGV아트하우스 등 다양한 콘셉트의 상영관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영화관람문화의 변화를 이끌었다.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 등 CJ CGV가 자체 개발한 특별관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극장 사업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계속 확장해왔다. 4DX는 59개국·543개관, 스크린X는 9개국·142개관까지 늘리며 세계 유수의 극장 사업자 및 메이저 스튜디오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CGV용산아이파크몰을 개관, 차세대 컬처플렉스 시대를 열었다. ‘컬처플렉스 집약체’라 불린 만큼, 혁신적 시설과 서비스가 돋보였다. 특히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참여형 문화 놀이터를 제시하며 단숨에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장 후 1년 동안 CGV용산아이파크몰의 전체 객석률은 다른 CGV 극장 대비 7.7%P 높게 나타났다. 특별관 객석률은 이보다 더 높다. 4DX는 13.1%P, IMAX는 17.9%P 높은 수치를 보였다. VR 아케이드와 가상스포츠를 함께 즐기는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공간 V 버스터즈(V Busters)는 2017년 기준 CGV 다른 엔터테인먼트 공간 대비 2.3배 높은 방문율을 기록했다. 국내 최초 영화 굿즈 전문 스토어 씨네샵(CINE SHOP) 역시 개장 후 작년 이용객 수가 전년 대비 10배 증가했다. 

서 대표는 “CGV는 1998년 CGV강변을 오픈한 이후 20년간 차별화된 기술,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의 진화를 거듭함으로써 국내 영화 산업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에서 쌓아 올린 컬처플렉스 경험을 바탕으로 CGV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정의하고 세계 영화관의 트렌드를 본격 리드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CGV강변 과거 모습 [사진=CJ CGV]

변화하는 환경, 대응하는 NEXT CGV 전략

서 대표는 글로벌 컬처플렉스라는 미래 비전을 일궈내기 위해 “NEXT CGV 역량을 내재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NEXT CGV 역량의 3대 요소로는 △스마트 시네마 △몰입감 혁신 △문화 플랫폼 강화를 들었다.

스마트 시네마는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해 고객 맞춤형 관람 환경 조성 및 서비스 고도화하는 미래형 극장 플랫폼이다. CGV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빅데이터 등을 토대로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영화 추천부터 예매, 좌석·퇴장로 안내, 주문·결제, 주차 정산까지 영화 관람의 모든 것을 스마트 서비스와 접목할 계획이다.

몰입감 혁신은 기술·서비스의 융합, 패러다임 혁신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미래 상영 기술이다. CGV는 지난 2009년 4DX, 2012년 스크린X를 세계 최초 론칭해 전 세계에 확산시키면서 상영 기술에 앞장서왔다. 나아가 국내에서 테스트베드를 거친 모션체어와 다면상영의 몰입감을 융합한 4DX with ScreenX, 4DX 기반 가상현실(VR)을 접목한 4DX VR 시네마를 글로벌 포맷으로 안착시키며 선도적 상영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문화 플랫폼 강화는 친목(親), 놀이(樂), 휴식(休), 배움(學)을 카테고리로 고객들에게 영화 외 다양한 여가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복합화를 의미한다. 다이닝 펍, 프리미엄 볼링, 스포츠 아케이드를 결합한 스포테인먼트 공간 볼링펍(Bowling Pub), 제한된 시간 안에 극장 구석구석 배치된 단서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미션 게임 미션브레이크(Mission, Break), 자연 콘셉트의 슬로프형 상영관 씨네&포레(CINE&FORÊT), 아트·디자인·라이프스타일 서적 1000여권이 비치된 로비 라이브러리 북&라운지(BOOK&LOUNGE)가 대표적이다. 

CJ CGV가 발 빠르게 NEXT CGV 모델을 제시한 것은 영화 산업을 둘러싼 환경과 관련 있다.

2013년 한 해 영화 관람객이 2억 명을 돌파한 이후 정체 상태인 한국 영화 산업과 2017년 12억4000명을 기록하며 10년 내 최저 관람객을 기록한 북미 영화 산업을 보면 알 수 있듯 영화 주요국 박스오피스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그 와중 넷플릭스, 훌루, 아마존 프라임, 유튜브 프리미엄과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극장 박스오피스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콘텐츠 업계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지난 6월20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 디즈니가 이십일세기폭스를 713억달러(약 80조원)에 인수했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메리크리스마스,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세미콜론 스튜디오 등 차이나 머니와 자본력을 갖춘 타 산업 기업들의 신생 투자·배급사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변화하고 있다. 연 14회 이상 영화 관람하는 헤비(Heavy) 유저층은 2013년 13.1%에서 2017년 20.9%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연 5회 이하의 라이트(Light) 유저층은 동기간 39.4%에서 35.7%로 감소했다. 극장 방문 횟수가 많은 마니아 관객들은 극장을 더욱 자주 찾지만, 일반 관객들은 극장보다는 다른 여가 활동을 선택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런 변화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CJ CGV가 보다 선제적인 변화를 결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온라인 사업에는 진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서 대표는 “저희도 몇 년 동안 고민했다. 하지만 CJ 내에 유사 사업이 있어서 중복 가능성 때문에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또 사업성, 역량, 경쟁 관계를 볼 때 본연의 극장 사업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20주년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주제 발표 중인 서정 대표 [사진=CJ CGV]

글로벌 컬처플렉스 가속화, 2020년까지 11개국 1만 스크린 확대

CJ CGV는 올 연말 국내외를 합쳐 500개 극장을 돌파하고,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극장 기업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을 맞는다. 2012년 말 국내외 극장 수가 133개에 지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6년 새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셈이다.

서 대표는 “해외 매출이 국내를 추월한다는 것은 CGV의 글로벌 컬처플렉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라면서 “기존 시장 경쟁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나가는 ‘블루오션 시프트’를 이뤄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CGV는 영화 상영을 넘어 다양한 즐거움과 특별한 경험을 통해 관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풍요롭게 하는 컬처플렉스를 지향한다. 국내를 중심으로 확보된 NEXT CGV 역량을 기반으로 기진출국과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으로 구분해 차별적 확산 전략을 통해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기존 진출국은 영향력 강화를 위해 NEXT CGV 역량을 확보해 시장 내 경쟁 우위 선점하고 한류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머징 마켓은 기진출국 인근 또는 고성장 국가 중심으로 영화 산업 성장 잠재력 큰 시장을 선정해 2020년까지 3개국에 추가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누적 총 11개국, 1만 스크린, 86%의 거점이 해외에 위치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진출국의 경우, 한국·미국 등 성숙시장에서 인큐베이팅을 통해 NEXT CGV 역량을 확보한 후 성장시장에 전파함으로써 터키·베트남은 현지 1위 사업자로서 로컬 E&M 시장을 견인하고, 나머지 국가들은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 파워 1위 극장으로 성장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서 대표는 “CJ CGV는 지난 20년의 멀티플렉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20년을 대비하기 위한 NEXT CGV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세계 극장의 미래를 제시하는 질적 1위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한국형 컬처플렉스의 확산은 한국영화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초 자산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영화업계와 함께 한국영화의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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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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