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주택연금자, 빈 방을 대학생에 임대...하우스쉐어링 확대

기사입력 : 2018년07월11일 14:21

최종수정 : 2018년07월11일 14:21

주택금융공사-서울시 협력...주택연금외 월세 소득 추가
대학생 '반값 임대료' 혜택...주거난 해소에 일조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주택연금 가입자가 거주 중인 주택의 빈방을 지역 대학생에게 임대하고 월세를 받으며 공동 거주하는 '주택연금 하우스쉐어링(House Sharing)'이 확대된다.

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오는 9월부터 서울시와 손잡고 주택연금 하우스쉐어링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공급자와 수요자 매칭이 어려워 활용도가 낮았던 주택연금 부분임대를 활성화기 위해 지자체와 협업을 택한 것이다.

[CI=한국주택금융공사]

주금공은 서울시 주택연금 가입자 중 하우스쉐어링 희망자를 받아 시에 전달했다. 서울시는 이를 지역, 성별 등 대학생의 거주 희망 조건과 매칭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칭이 완료되면 가을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하우스쉐어링이 시작된다.

주택연금 하우스쉐어링은 주택연금 가입자가 거주하는 주택에서 빈방을 대학생에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월세로 임대하는 것이다. 기존에도 이 같은 방식의 부분임대가 가능했지만 실효성은 낮았다. 임대를 알리고 세입자를 찾는 등의 업무를 고령층인 가입자가 직접 해야했기 때문이다.

주금공은 지자체와 연계해 부분임대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울시는 주거공유 프로그램인 '한지붕 세대공감'을 운영하고 있어 연금에 가입한 주택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는 '실수요자 주거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주택연금의 가입유인을 제고하기 위해 지자체와 연계한 하우스쉐어링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주택을 소유한 60세 이상 고령자와 대학생의 공동거주를 매칭시키는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을 시행했다. 그러나 수요자에 비해 공급자가 부족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 주택건축국에 따르면 지난해 한지붕 세대공감을 통한 공동거주 건수는 243건으로 집계됐다. 시행 후 누적건수는 707건이다. 

주금공 주택연금부 관계자는 "서울시에는 홍보, 모집, 매칭, 모니터링을 전문적으로 맡는 코디네이터가 있어 주택연금 하우스쉐어링과 연계하기 가장 적합하다고 봤다"며 "서울시는 주택연금 전체 가입자의 30%(약 1만6000명)가 있어 하우스쉐어링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주금공은 주택연금 가입자의 추가 소득을 늘리고, 더 나아가 연금 가입유인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주택가격 4억원 기준 매월 125만원의 연금을 받는 가입자가 남는 방 1개를 임대할 경우 25만원의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서울 대학가 평균 월세는 49만원으로, 한지붕 세대공감은 보증금 없이 시세의 50% 수준에서 쉐어하우스를 공급하고 있다. 가입자 입장에선 월 수입이 20% 증가해 적정 노후생활비(지난해 국민연금원이 산정한 개인 기준 적정 노후생활비는 146만원)를 확보하게 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가입자는 연금 외에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고, 1인 노인가구의 경우 공동거주를 통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며 "대학생들도 대학가 월세가 높고 기숙사가 부족해 주거난을 겪는데 윈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금공은 서울시를 시작으로 부산 등 다른 지자체까지 주택연금 하우스쉐어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서울 가입자에게 하우스쉐어링 희망자를 받아본 결과 반응이 고무적이었다"며 "다른 지자체들도 관심을 표하고 있어 대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