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의 신데렐라 발굴할 것" 이의준 여성경제인협회 부회장

기사입력 : 2018년07월13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07월13일 13:48

한국 벤처&스타트업 역사의 후견인. 상근 부회장 취임 100일 맞아
"제19회 여성창업경진대회(5.28~6.29)의 지원자 역량 탁월"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감성적이고 섬세한 여성이 경쟁력을 갖는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성공 창업을 지원하겠습니다."

이의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상근 부회장은 한국 스타트업과 벤처의 후견인이다. 그는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국장,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근부회장, 한국벤처기업협회 상근 부회장 등을 거치면서 수많은 스타트업과 벤처의 흥망성쇠를 지켜봐왔다. 12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그는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가 퀀텀 점프하는 방법은 여성의 성공 창업을 돕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의준 한국여셩경제인협회 상근 부회장은 12일 "여성의 역량을 북돋는 것이 한국 경제가 제2의 도약을 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사진=이민주 기자]

 

그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한국 여성의 역량이 놀랄만큼 커졌는데도 적절히 활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19회 여성창업경진대회를 진행했는데, 지원자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서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단지 프로필이 뛰어난 것에서 나아가 역량과 성공 가능성이 탁월한 지원자가 너무 많아요. 스타트업의 신데렐라가 나올 듯 합니다."

여성창업경진대회는 글자 그대로 여성의 성공 창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대회로 2000년 첫 개최 이후 189개의 수상팀을 선발했다. 마감 결과 933건을 접수받아 지난해 400건을 훌쩍 넘었다. 이의준 부회장은 "단지 양적으로 증가한 것에서 나아가 성공 창업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들이 증가한 것이 두드러진다"며 "올해부터는 최대 4억원의 자금지원, 국내외 판로 지원, 창업보육실 무상지원같은 실질적인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여성'하면 수동적인 존재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스스로를 경제적 주체로 생각하고 삶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의지가 강해졌다는 사실도 그는 확인하고 있다.

"이혼, 사별, 배우자의 경제능력 저하 때문에 가장이 된 여성이 창업을 희망하면 지원하는 여성가장창업자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원자가 99명(2015년), 144명(2016년), 231명(2017년)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성 가장이 증가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스스로를 삶의 능동적 주체로 생각하는 여성이 많아졌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의준 부회장은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예산 부족으로 충분히 지원하지 못해 아쉽다"며 "내년에는 올해 예산(24억 5000만원)보다 늘려 지원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여성이 경쟁력을 갖고 있음에도 한국의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58.4%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5개국 중 꼴찌 수준(31위)입니다. 회원사 2300곳인 회원사를 대폭 늘려 여성경제인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한국여셩경제인협회는 중기벤처부 산하 법정단체로 전국 16개 지회와 2300여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다. 한무경 효림산업 대표이사가 회장을 맡고 있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