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통령 테이블 위 3륜 전기차, 6개월째 못 달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 초 문 대통령, "일단 상품화 가능하게 하라" 지시
관련부처, 결론 못 내려..해당 업체 "컨트롤타워 필요"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초 '규제혁신 토론회'에서 3륜 전기차가 출시될 수 있도록 규제완화와 법령 정비를 지시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당 업체는 이 차를 출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 대통령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관련 규제가 전혀 진척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퀴 3개를 단 전기차를 두고 관계 부처에서는 지금까지도 2륜차로 볼지, 4륜차로 볼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천송이 코트'가 대통령의 당부에도 불구, 공인인증서에 막혀 해외 판매가 여의치 않았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 혁신, 내 삶을 바꾸는 힘' 토론회에 참석해 '규제혁신'을 주문하는 모습. 회의 중앙에는 삼륜차와 실제 모래를 퍼다 만든 '샌드 박스'가 놓여 있다.<사진=청와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혁신성장추진위원회 주최로 '혁신성장/규제혁신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산업계 종사자들이 규제로 인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민주당 의원들이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이순종 세미시스코 대표는 "우리는 반도체 장비 업체로서 전기차 시장이 앞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뛰어들었는데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제품 관련 법규와 규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책상 위에 자사의 3륜 전기차 모형을 올려놓고 "지난 1월 청와대로부터 부탁을 받고 이 차량을 공급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이 차량을 책상 앞에 두고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며 "하지만 6개월 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1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 혁신 토론회'에서 문 대통령은 이 자동차 모형과 실제 모래를 책상 위에 퍼다 놓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신산업 규제 조항에 대한 과감한 완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3륜 전기자동차 같은 새로운 창의적 형태의 자동차 출시를 제한하는 규제가 혁신성장의 걸림돌 사례”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설사 기존 법령에서 금지하고 있더라도 시장에서 상품화가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도록, 최소한 시범사업이라도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검토해 달라"며 "규제의 대전환을 위해 규제샌드박스 도입을 위한 법안이 조속히 입법화되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혁신성장추진위원회 주최로 '혁신성장/규제혁신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토론회가 열렸다. 이순종 세미시스코 대표가 자사의 3륜 전기차 모형을 책상 위에 두고 발언하고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하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관련법이 통과가 되지 않으면서 규제 완화는 한발자국도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기존의 5개뿐인 차종 분류로는 3륜 전기차를 분류할 수가 없어 이도 저도 못 하는 상황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바퀴가 3개인데 만약 2륜차로 분류되면 헬멧을 써야 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라며 "또 운전을 위해 면허가 필요한데 어떤 면허가 필요한지 아무도 답을 못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운전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보험사도 이 차량이 2륜인지, 4륜인지 아니면 자전거로 볼지 아무도 답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새로운 상품이 나오면 새롭게 법을 만들어 규정해야 하는데 과거 규정을 적용하다보니 답이 안 나온다"며 "규제 관련 컨트롤 타워를 만들어 달라"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홍익표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이용하는 전기차도 마찬가지“라며 “이런 전기차들은 도로에서 어떤 경찰을 만나느냐에 따라 ‘딱지’를 뗄 수도 있고 안 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퍼스널 모빌리티(개인용 이동수단)이란 별도 항목을 만들어서 일괄적으로 규정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