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흥시장 선제 공략”...금투업계, 베트남 이어 印尼 진출 ‘러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증권사들, 로컬 증권사 전략으로 현지 공략 박차
2008년 이후 동남아 거점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 선택
미래에셋대우·NH 두각...잠재력 보고 시장 선점 노려
한투·신한금투도 완전 자회사 전환 등 전략 재정비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래 먹거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00년대 초 태동한 해외 진출 붐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풀 꺾였지만, 10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른 것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이들이 진출한 지역이다. 그동안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지점 등을 꾸린 곳은 미국이나 영국, 홍콩 등 선진시장에 국한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요가 높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흥국 시장에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높고, 실제로 가파른 발전이 진행 중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연평균 6.8% GDP 성장 중인 베트남

먼저 베트남은 연평균 6.8%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젊은 층 인구 비중이 노년층을 앞설 만큼 인구증가율도 가파르다. 산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

이 같은 추세는 베트남 주식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주가지수는 45% 급등해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크게 늘어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베트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국내 증권사로는 미래에셋대우가 첫 손에 꼽힌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한 미래에셋대우는 과거 대우증권의 네트워크를 그대로 흡수하며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1분기 전세계 11개 현지법인에서 37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순익(348억원)을 1분기 만에 뛰어넘는 성과였다.

미래에셋 베트남 법인은 2007년 12월 당시 베트남 최초의 외국계 종합 증권사로 설립됐다. 2차례 증자를 통해 현재는 현지 업계에서 총 납입 자본금 순위 3위를 기록 중이다. 국채 중개 업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외국계 증권사로는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베트남 자본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증권사 가운데 하나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한국투자증권 또한 2010년 이후 꾸준히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 증권사 가운데 하나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 베트남 현지 합작증권사 ‘키스 베트남(KIS Vietnam)’을 설립한 이후 증자와 흑자전환을 통해 10위권 증권사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초에도 380억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베트남 법인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 밖에 2009년 베트남에 첫 발을 내딛은 NH투자증권과 후발주자인 신한금융투자도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현지법인의 완전 자회사 전환을 통해 재도약을 노린다.  비록 초기 자본 투입으로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베트남의 경제성장 여력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활성화에 발맞춰 수익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인구 2억6천만’ 인도네시아, 증권계좌 수는 0.2% 불과

또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인 인도네시아 역시 투자 매력이 크게 치솟은 ‘핫한’ 지역이다.

세계 4위권인 2억6000만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는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연평균 5%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거래 계좌 수는 전체 인구의 0.2%수준인 70만개에 그쳐 자본시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

반면 외국인 거래 비중은 약 40%에 육박해 한국의 2배에 달할 만큼 지수의 흐름이 외국인 투자 동향에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 위탁매매 시장점유율을 살펴봐도 상위 10개 증권사 대부분이 외국계 증권사가 차지했으며 현지 증권사는 국영 2곳에 불과하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지난 2009년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공략에 나선 NH투자증권은 위탁매매와 채권 중개, IB 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하며 지난해에만 400만달러가 넘는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NH코린도증권’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을 직접 공략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외에도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현지 공략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콩법인 출자로 2013년 8월 설립된 미래에셋대우 인도네시아법인은 고객서비스 확대를 통해 위탁매매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그 결과 온라인 리테일 증권사로서 위상을 구축하는 한편 위탁매매 점유율 5위권에 진입하는 등 종합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키움증권도 2010년 6월 현지 증권사 동서증권을 인수한 뒤 2011년 6월 현지법인을 세워 위탁매매 영업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신한금융투자가 2016년,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초 현지 증권사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공략을 본격화하는 등 국내 증권사 간 현지 영업 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선진시장의 경우 현지 법인이 충분히 자리잡았지만 신흥시장은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라며 “로컬 증권사로서 현지 공략에 나선 국내 증권사들에게는 베트남,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건강보험료 안 오른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해 올해와 동일한 7.19%로 결정했다.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부과점수당 금액도 올해와 동일한 211.5원으로 정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긴급대응 강화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2026.07.28. [사진 = 뉴스핌DB] 복지부는 동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건강보험 보장 혁신방안 등 추진에 따른 지출 소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최근 5년간 당기수지 흑자, 준비금 3.5개월분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지원이 약 1조1000억원 증액된 부분도 고려됐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인해 보험료 수입 증가가 기대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복지부는 "국민들께서 납부하신 보험료가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출효율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희귀·중증난치질환 등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9-08 14:09
사진
2차 국민성장펀드 30일 출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총 6000억원 규모의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판매는 10월 15일까지 2주간(10영업일) 진행되며, 24개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 자펀드 운용사 10곳 선정…총 7200억 규모 조성 2차 펀드는 1차와 동일한 사모재간접공모펀드 구조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이 모집한 국민 자금 6000억원에 후순위 재정지원액 1200억원이 더해져 총 7200억원 규모로 실제 자펀드에 출자·운용된다.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로는 대형(1200억원) 2개사(디에스, 한국투자밸류), 중형(800억원) 4개사(브레인, KB, 쿼드, 트러스톤), 소형(400억원) 4개사(DB, NH헤지, 토러스, 하나) 등 총 1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국민이 가입하는 3개 공모펀드는 10개 자펀드의 운용 수익을 동일하게 공유하므로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자료=금융위] ◆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투자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방산,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기업이다. 개별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 특히 자펀드 결성액의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최소 10%)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최소 10%)의 유상증자나 메자닌 등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된다. 유망 첨단기술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 겪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나머지 40% 이내 자금은 운용사 자율 투자를 허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도모한다. [자료=금융위] ◆ 서민 배정 물량 50%로 확대…소득공제·분리과세 혜택 금융당국은 청년과 서민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서민(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전용 배정 물량을 기존 20%에서 50%(3000억원)로 대폭 확대했다. 판매 첫 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은행 40%, 증권 60%)을 제한해 영업점 방문 고객의 가입 기회도 보장한다.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한 9.9% 분리과세(최대 5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연간 최대 1억원(5년간 2억원)이다. 다만 이번 2차 펀드는 1차 펀드 미가입자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1차 펀드 가입자의 재가입이 제한된다.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2차 펀드 가입 시에는 공공마이데이터 전산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국세청 소득증빙 서류가 자동 제출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돼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24개 판매사 중 20개사(은행 10개사 전부, 증권 10개사)는 공공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용하고, 나머지 4개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 스크레이핑 방식을 이용한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09-08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