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남성들 "육아휴직 의무제 기대감 없어"...깊은 한숨

기사입력 : 2018년07월20일 15:47

최종수정 : 2018년07월20일 16:48

지난해 남성 휴직률 13.4%에 그쳐
남성들 "승진 때문에 육아휴직 부담스러워"
일각에선 "법안 통과돼도 걱정된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최근 여성은 물론 남성 근로자도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하지만 남성들 사이에서 다소 냉담한 반응이 나온다.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은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최소 3개월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4회까지 유연하게 나눠 쓰게 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행법은 육아휴직 기간은 1년으로 하고 이를 1회에 한해 분할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다.

때문에 남성 근로자의 경우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윤종필 의원실이 공개한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휴직률은 13.4%에 그쳤다. 이에 대해 윤종필 의원실 관계자는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 내 부정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실제 남성 공무원 A씨는 “아직까지 여성들도 육아휴직 쓰기가 부담스러워 눈치 보고 있다”며 “특히 우리 같은 공무원들은 승진 문제가 직결돼 있어 부담이다. 육아휴직을 쓰기가 더욱 힘들다”고 토로했다.

대기업에 재직 중인 남성 B씨 또한 “승진과 고과에 많이 반영되기 때문에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개정안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B씨는 “남성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며 “주 52시간 넘으면 처벌한다니 위에서 조심하는 척이라도 하는 것이지 강제 조항이 없으면 회사에서 ‘제발 육아휴직 써주세요’ 이러진 않을 것 같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임신 계획 단계에 있다는 남성 C씨 또한 “육아휴직 의무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차라리 현실적으로 사내어린이집 제도를 확대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육아휴직은 각종 지원을 통해 기업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이라며 “발의안이 법으로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처벌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에선 근로자가 육아휴직 기간에도 승진대상자에 포함된다”며 “차라리 이런 현실적인 방안이 법에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km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