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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계파논쟁과 진영논리와 싸우다 죽으라고 이야기 해달라”
계파 청산 무기로 꺼낸 '당협위원장' 교체...'명분'은 여연이 만들어
사무총장·비서실장에 복당파 중용...새 보수 가치는 '자율'
한국당 히딩크 꿈꿔..."계파 아닌 정치의 언어 바꿀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계파논쟁과 진영논리 앞세운 정치를 인정하고 적당히 넘어가라고 이야기 하지 마라. 차라리 잘못된 계파논쟁과 진영논리 속에서 그것과 싸우다 죽으라고 이야기 해달라”(7월 17일 전국위원회 취임사)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폭망’한 한국당의 구원 투수로 지난 17일 공식 등판했다. 취임 일성에서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계파 청산. 한국당은 두 전직 대통령이 모두 구속된 상황에서도 친박vs비박, 복당파vs잔류파로 나뉘어 싸우다 민심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 비대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7.18 kilroy023@newspim.com

선거 참패 직후 한국당 의원들은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라며 무릎꿇고 사과했지만, 곧바로 해묵은 계파 싸움을 이어가며 말뿐인 사과였음을 자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병준 위원장은 “차라리 싸우다 죽어 거름이 되면 저에게 큰 영광”이라며 보수의 새로운 가치를 정립해 계파 갈등을 해소하겠다고 외쳤다.

계파 청산을 위해 그가 꺼낸 카드는 당협위원장 교체. 아직은 먼 2020년 21대 총선 공천권은 현실적으로 가지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영(令)을 세우기 위한 칼이다.

“공천권을 어떤 형태로 보장한다던가, 준다고 해도 제자신이 믿을 수 없다. 선거가 2020년인데 비대위가 아무리 그렇게 길게 가도 갈 수 없는 것 아닌가. (다만) 당협위원장 교체 권한은 있다. 지금 이 순간부터 가치를 바로세우는 일에 얼마나 동참하느냐를 보면 평가가 나올 것. 탈락자 없으면 좋겠지만 신념체계가 완전히 다르고 공유하지 못하겠다면 길을 달리할 수도 있겠다” (18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

“국민들로부터 좀 잘했다는 소리를 듣는 비대위원장이 되면, 그 사람이 당협위원장을 박탈한 사람을 공천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게 될 것 아니냐. 그래서 제가 얼마나 잘하느냐가 관건이다” (19일 JTBC 뉴스룸 인터뷰)

김 위원장이 칼을 휘두를 ‘정당성’은 당내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만든다. 여의도연구원에 자신이 생각하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녹이고 새 깃발을 만들어 헤쳐 모일 운동장을 열겠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의지를 보이기 위해 김 위원장은 첫 교체 카드로 김대식 전 여연원장을 지목했고, 첫 인선을 알리는 자리에서도 김용태 사무총장보다 김선동 새 여연원장 임명을 먼저 발표했다.

“먼저 제가 이번에 비상대책위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기구. 여언의 새 원장을 소개한다. 여연과 정책위원회가 긴밀한 협조를 이루면서 새로운 가치 정립과 정책 방향을 원하는데 중간 역할을 수행할 것 같아서 부탁드렸다” (19일 한국당 주요 당직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인선 관련 기자회견에서 사무총장에 김용태 의원, 비서실장에 홍철호 의원을 임명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2018.07.19 kilroy023@newspim.com

김 위원장은 여의도연구원장과 함께 발표한 사무총장, 비서실장 인선에서 비박, 복당파를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과거지향적인 인적 청산은 하지 않고, 시스템에 의해 자연스레 걸러지는 과정을 걷겠지만, 존재하고 있는 전혀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고충도 살짝 드러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복당파, 잔류파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영 안할 수 없다. 그래서 중요 인사는 제 뜻대로 하고, 특히 사무총장은 언어가 같다고 할 정도로 모든 것을 같이 생각하는 분이다. 이분들을 받쳐줄 분들이나 여러 당직들에 대해서는 다른 쪽에 계신 분을 모시려고 한다” (19일 한국당 주요 당직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

아직 완전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김병준 위원장이 그리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는 ‘자율’이다. 진보 진영에 비해 보수 진영과 한국당은 가치를 선점하는데 부진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시장과 시민사회의 자율을 강조하고 문재인 정부를 ‘국가주의’로 좌표 설정함으로써 제1야당으로서 보수를 결집하고 선명성을 강조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 개인에게 가진 가치는 무엇인가 물으면 그중 하나가 자율의 개념이다. 국가가 시민사회와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해 이끄는 게 아니라 자율적으로 만들어가는 질서를 꿈꾸고 있다. 시민사회, 시장 스스로 이해관계만 조정 아니라 바람직한 가치도 공유하는 것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 (18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    

복수에 복수를 낳는 인위적 인적 청산이 우리 정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김 위원장은 ‘정치의 언어’를 바꾸고 싶다고 소망했다. 누구를 퇴출할지, 누구를 중용할지 결정하는 기준을 계파가 아닌 가치와 시스템으로 바꾸겠다는 의미다.

“누가 그렇게 말했다. 한국축구, 히딩크 감독 오기 전에는 누가 친하냐 누가 선배고 후배냐 이게 한국축구 기본 담론이었다. 축구 언어가 달라졌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누군가 앞장서서 정치적 언어를 바꿀 때다. 그게 가치 문제다” (18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 비대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7.17 kilroy023@newspim.com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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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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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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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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