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여성·아동

속보

더보기

'거친 표면에 액체' 스며드는 속도 원리 밝혔다...표면과학의 화장품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용목적 따른 화장품 제조 가능해져
UNIST 이동욱 교수, PNAS 16일자 발표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피부는 부드러운 것 같지만 수 많은 땀구멍이 있는 ‘거친’ 표면이다. 이런 피부 표면에 바르는 화장품은 액체 성분이다. 화장품 성품이 피부에 스며드는 속도는 화장품의 기능에 따라 다를 것이다.

건물에 녹이 쓸지 않도록 페인트를 칠하거나 가구를 보호하는 코팅 처리처럼 생활 속에는 ‘거친 표면에 액체를 바르는 경우’가 많다.

22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이 대학 에너지·화학공학부 이동욱 교수는 이처럼 거친 표면에 액체가 스며드는 속도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 화장품을 만들거나 페인트를 칠하는 효과적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작은 구멍이나 빈틈, 이른바 공극(孔隙·cavity)’이 있는 표면에 액체가 스며드는 속도를 밝힌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1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액체가 공극 속까지 완벽하게 스며드는 속도에 영향을 주는 다섯 가지 변수를 제시한 게 핵심이다. 다섯 변수는 고체(표면)의 화학적 성질과 구조, 액체 속 용존공기량과 계면활성제의 종류, 액체의 휘발성이다.

이 교수는 실리콘에 ‘오목한 공극’을 만들어 거친 표면을 생성하고 물속에 담가 젖는 속도를 관찰했다. 오목한 공극은 마치 땀구멍처럼 입구가 좁고 내부 폭이 넓은 형태다. 오목한 공극을 가진 실리콘 표면에 물이 닿으면 처음에는 공기 위에 떠 있는 상태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아랫 부분까지 채워진다.

 카시-박스터/웬젤 전이(Cassie-Baxter to Wenzel transition): 거친 표면 위에 물방울이 떨어졌을 때 물방울이 공극(cavity)까지 채우지 못하고 표면 위에 떠 있는 상태(Cassie-Baxter state)에서 물방울이 공극까지 완전하게 채운 상태(Wenzel state)로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왼쪽 그림이 카시-박스터 상태, 오른쪽 그림이 웬젤 상태다.

관찰 결과, 실리콘 표면과 액체의 상태에 따라 젖는 속도가 달라졌다. 액체가 물(water)일 경우, 실리콘 표면이 물을 좋아하는 성질(친수성)이 강할수록 또 공극의 입구가 넓은 형태이거나 아랫부분이 서로 연결되는 구조일수록 젖는 속도가 빨랐다.

또 물속 용존공기량이 적을수록 실리콘 표면이 빨리 젖었고 휘발성이 강한 액체가 실리콘 표면에 더 빨리 스며들었다. 어떤 계면활성제를 녹이느냐에 따라서도 젖는 속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이 교수는 “이번 결과는 목적에 따른 화장품 제조에 응용할 수 있다”며 “모공을 가리는 목적이 있는 ‘모공 프라이머’ 또는 땀구멍 속까지 들어가 피지를 제거하는 ‘세안제’는 용존 공기량을 줄여야 빠른 속도로 모공 안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외선 차단제를 비롯한 색조 화장품은 땀구멍을 막지 않아야 피부 건강에 유리하다. 이들이 모공에 쌓이면 피부 호흡을 방해해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세안제와 반대로 화장품 속 용존 공기량을 늘리고 화장품 자체의 휘발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조하는 게 좋다.

이 교수는 이어 “우리를 둘러싼 대부분의 물질을 미세한 수준에서 관찰하면 거친 표면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거친 표면과 액체가 만나서 나타나는 표면과학을 연구하면 실생활은 물론 다양한 연구 분야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문(논문명 Rates of cavity filling by liquids)은 미국 UC샌타바버라대(캘리포니아대 샌타바버라캠퍼스·UCSB) 연구진과 공동으로 발표됐다. 

UNIST 에너지·화학공학부 이동욱 교수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